지난 8월,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도중에도 격렬하게 사이렌 소리를 울려대던 긴급재난문자가 비상시 통신대란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왕·과천)이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문자 발송시 이동통신기지국에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통사의 망신호 처리수준은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는 평상시에는 25~30%에 불과하나, 재난문자 발송시에는 순간 부하량이 2배 증가해 60% 수준이었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국민안전처는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문자메시지(SMS)가 아닌 CBS(셀브로드캐스팅 서비스)방식으로 국민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CBS 방식은 각 통신사의 서버로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하고 사업자는 교환기,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단말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구조다.
긴급재난문자, 밀집지역에서는 사태 악화시킬 수도
긴급문자가 발송되면 특정구역에 동시 다발적인 재난문자를 발송하면 대기상태에 있던 이용자들의 단말이 활성화되면서 페이스북, 구글메일등 스마트폰 앱이 동시다발적으로 망에 접속해 망부하가 급증하게 되어 기지국 및 교환기 부하가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