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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화 지지선언 교수 중 상당수 정부·여당과 관계

    • 보도일
      2015. 10. 30.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유은혜 국회의원
정부 및 교육부 산하·유관기관 재직 경력 11명, 대선캠프 참여 등 여당 관계인 8명
교육부 정책연구용역 수주, 각종 위원회 참여 교수도 다수 포함 확인

❏ 지난 1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지지를 선언한 교수 중 상당수가 교육부와 연관을 맺고 있는 교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에서 공무원들에게 지지선언 교수를 유치하도록 할당까지 한 사실이 정부 관계자에 의해 폭로된 상태라 당분간 파장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우선 정부 또는 정부 산하기관에 재직했거나 재직중인 교수는 11명이었다. 나아무개 교수는 지난 대선캠프에 참여한 뒤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으로 차관을 지냈고, 곽 아무개 교수도 대선 캠프에서 일하고 현재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아무개 교수는 지난 정부까지 교육부 고위공무원(1급)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한 뒤 교수로 취업했으며, 곽 아무개 교수도 교육부 고위공무원으로 일해오다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고 교수로 재취업한 인물이다.

❏ 또한 박근혜 대통령 선거캠프에 몸을 담았거나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는 교수도 8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정부 또는 산하기관 재직 경력이 있어 중복되는 경우는 3명이었다. 가령, 지지선언에 참여한 김아무개 교수와 양아무개 교수는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김아무개 총장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까지 역임했던 3선의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한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한 교수 102명 중에서 16명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로부터 정책연구 용역을 수주한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16명 중에서 앞서 정부 및 산하기관, 새누리당 재직 경력을 가진 교수로서 중복되는 경우는 4명이었다. 그리고, 2013년 이후에 교육부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는 교수는 모두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 이로써 정부 및 정부산하기관 재직 경력,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활동 경력, 교육부 정책연구 용역 수주 및 각종 위원회 활동 경력 등에 해당되는 인사는 모두 28명(27.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나 아무개 교수는 네 가지 모두 해당됐으며, 세 가지에 해당되는 교수는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에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교수들이 상당수 지지선언에 참여한 것은 국정화를 우려하는 역사학계 및 각계 지식인들의 집필 거부 및 반대 선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여당과 관계된 교수들도 국정화 지지선언에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그 분들의 면면을 알게 된다면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