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를 극진하게 치르는 것이 한국사회의 전통임. 이런 특수성을 바탕으로 장례식장들의 횡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으로 본 의원이 2년 전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는데,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음.
○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 실태를 보면, 국립대학병원이 직영하거나 위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순수익이 최근 5년 동안 880억원에 달하고 있음. 2014년 한해에만 203억원을 벌어들임. - 2014년 가장 수익을 많이 낸 장례식장은 분당서울대병원 46억원, 충남대병원 37억원, 경북대병원 20억원 순임. - 최저 수익은 전남대병원 2100만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200배 이상 차이가 남.
○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의 평균 마진율은 54.5%로 폭리를 취하고 있음. - 가장 마진율 높은 곳은 양산부산대병원으로 모든 품목에 68.9%의 마진율을 붙이고 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제주대병원으로 평균 39.7%의 마진율을 보임.
○ 2013년 본 의원이 질의할 때만 해도 평균 마진율이 38.32%였는데, 2014년 평균이 54.5%로 물가상승률을 초과하여 매우 높은 폭리를 취하고 있음. - 특히 양산부산대병원은 2013년 15.3%로 가장 낮은 평균 마진율이였으나, 2014년 68.9%로 가장 높은 마진율을 보임.
○ 장례문화를 모범적으로 선도해야 할 국립대학병원이 경황없는 유가족들의 심리상태를 악용하여 장례식장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함.
※ 표 : 첨부파일 참조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모든 장례용품에 일괄적으로 42.86%라는 높은 마진율에 더해 작년 한 해 15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함. - 특히 ‘안동포수의’는 원가가 294만원인데 420만원에 판매하면서 차액을 무려 126만원이나 남기고 있음. - 분당서울대병원은 무려 61.3%의 마진율을 모든 품목에 일괄적으로 적용시킴. 작년 순수익 46억원으로 모든 국립대병원 중 최대치를 기록함. 예를 들어 원가 279만원의 ‘안동포수의’를 450만원에 판매하여 171만원의 차익을, 원가 183만원의 ‘명품삼베수의’를 295만원에 팔면서 112만원의 차익을 남기고 있음.
○ 부산대병원 장례식장도 평균 52.9%라는 높은 마진율을 적용하고 있음. 특히 염베는 원가가 5,500원인데 30,000원에 판매하면서 445%의 폭리를 취하고 있음. - 양산부산대병원은 모든 장례품목에 일괄적으로 68.9%의 마진율을 적용시키면서 전체에서 가장 높은 마진율을 적용시키고 있음. 그 결과인지 2014년 순수익이 전년대비 2.5배 이상 높아졌음. 특히 양산부산대병원은 2013년에는 15.3%로 가장 낮은 마진율을 보였는데 2014년에는 가장 높은 마진율을 적용시킴.
○ 충남대병원의 평균 마진율은 66.3%로, 전체 국립대병원의 평균보다 12% 높은 마진율을 적용시키고 있음. 그래서인지 2014년 순수익도 37억원, 두번째로 높았음.
○ 국립대병원의 장례식장 순수익 및 마진율 문제는 2013년 국감에서도 똑같이 지적했던 바 있음. 그러나 개선은 커녕 더 높은 마진율과 더 높은 순수익을 얻어가고 있는 실정임.
○ 장례식장 순수익 및 마진율 문제에 관해서 확실한 개선책이 필요함. 교육부에서 장례식장의 폭리 행태를 바로잡아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덜어줄 수 있길 바람.
첨부파일
20151008-유가족 두 번 울리는 국립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장례물품 관련 마진율 평균 55%에 달해.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