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
1. 장하나의원은 오늘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노영민, 배재정, 박홍근, 부좌현, 유승희, 황주홍 의원과 함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과 불법 정착촌 확대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전달했다.
2.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공습 이후 24일 현재까지 사상자가 4,6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80%가 민간인이다. 그러나 한국 역시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유엔 사무총장 배출국으로서의 국제적 책무를 다해야함에도, 외교부가 한 일은 단 세줄 짜리 기계적인 논평에 이어, 뒤늦게서야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노력에 동참한다는 소극적인 대처만 할 뿐이었다.
3. 이에 본 의원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분노와 우려를 표명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민간인 학살은 인도주의에 반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습과 불법 정착촌 확장을 즉각 중단 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과 불법 정착촌 확대 규탄 성명>
이스라엘은 민간인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이 격화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7월 8일부터 시작된 공습을 통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1,000번 이상 폭격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종교시설도 예외없이 파괴되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24일 현재 660여명, 부상자는 4,000 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80%가 민간인이고, 어린이 희생자도 전체의 25%에 달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확대 선포에 따라 팔레스타인 난민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하마스를 진압하고 군사시살을 파괴한다는 빌미로 민간인을 학살하고 삶의 터전으로부터 내쫓고 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인 백린탄 사용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백린탄은 피폭된 사람의 피부에 붙어서 뼈와 장기를 녹이는 대량살상무기이다. 베트남 전쟁 때도 백린탄에 피폭된 병사들의 피부를 대검으로 도려내야만 했던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스라엘의 상습적인 백린탄 사용에 대해 2009년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반기문 UN사무총장 역시 “(백린탄 사용에) 강한 항의와 분노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소년 셋을 살해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그룹을 소탕하겠다며 이번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면적인 통제와 불법적인 정착촌 확대정책을 강화할 의도이다. 이번에도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사용하는 시설에서 최대한 떨어져 있으라'는 경고 외에 아무런 민간인 보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상군 투입으로 가자 북부에서는 13~15세 삼남매가 함께 잠을 자던 중 탱크 포격으로 즉사했고, 전신마비 환자를 수용한 알외파 병원도 폭격되는 등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이 급증하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해 지금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직접 만나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이 전쟁을 “전쟁범죄(war crimes)”로 규정하고 유엔인권이사회(UNHRC)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의 국제법 위반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한국을 포함한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홍콩, 인도 등지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지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민간인 학살은 인도주의에 반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민간인에 대한 보호조치 없는 공습은 명백한 국제인권법 위반이다.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심각한 분노와 우려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습과 불법 정착촌 확장을 즉각 중단 할 것을 촉구한다.
2014. 7. 24.
대한민국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김태년, 노영민, 배재정, 박홍근, 부좌현, 유승희, 장하나, 황주홍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