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실에서 외국인 30명을 대상으로 ‘East Sea’와 ‘Yellow Sea’가 어느 나라 영해인지 물어본 결과 전부 모른다고 응답해
- 심지어 한 외국인은 동해가 일본해의 다른 명칭인 것으로 인식해... 동해가 어느 나라의 동해인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채 일본해 ‘Sea of Japan’과 공동 병기되어 있어 오해 일으켜
- 한국해양 포럼에서도 우리 국민 3,700명을 대상으로 동해 명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동해 영문 명칭을 ‘East Sea’로 하는 것은 외국인에게 명확하지 않고, 이를 보완할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고 응답... 그 대안 명칭은 ‘East Sea of Korea’가 가장 적절하다고 답해
- 국제적으로도 해양 명칭을 명시할 때 관련국의 이름을 써... 중국도 자국에선 동쪽의 바다를 동해라고 하지만 국제 지도에서는 ‘East China Sea’라고 명시해
<질의사항>
◎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께 질의하겠음.
◎ 이사장님, 동해와 서해의 영문 표기가 무엇인지? ‘East Sea’, ‘Yellow Sea’임. ‘East Sea’, ‘Yellow Sea’라고 하면 우리 국민의 경우 동해와 서해라고 알고 있겠지만, 세계인들은 어떻게 인식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 의원실에서 직접 확인해봤음. 어제(4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명동에서 외국인 30명에게 한국의 동해와 서해에 대해 직접 인터뷰
를 진행했음.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동쪽 바다를 영어로 ‘East Sea’, 서쪽 바다를 ‘Yellow Sea’라고 설명하고, 이 영문 표기만을 봤을 때 한국의 바다인지 알겠는지 질문한 결과, 전부 모른다고 응답했음. 이처럼 동해와 서해의 영문 표기인 ‘East Sea’, ‘Yellow Sea’가 외국인 에게 대한민국 영해임을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하고 있음. 또한 한 외국인은 동해가 일본해의 다른 말인 줄 알았다는 외국인도 있었음. 현재 많은 지도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공동 병기하고 있는데 동해 영문표기가 ‘East Sea’로만 되어 있다 보니 동해가 마치 일본해의 다른 이름처럼 느낀 것임.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됨.
◎ 이사장님, 실질적으로 지도상 영문 표기를 누가 볼 거라고 생각하는지? 결국 외국인들이 보는 것인데,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한국의 동해와 서해, ‘East Sea of Korea’, ‘West Sea of Korea’ 라고 인식하기 쉽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아닌지? 그리고 독도를 보다 우리나라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서는 ‘East Sea of Korea’로 해야 분명해진다고 보여 지는데?
◎ 한국해양포럼에서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총 3,700명을 대상으로 동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에 응한 우리 국민들도 동해를 ‘East Sea’라고만 표기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음.
◎ 먼저 ‘East Sea’와 ‘Sea of Japan’ 공동 병기하는 것에 대해 동해가 어느 나라의 동해라고 명확하지 않아 외국인들이 ‘East Sea’가 한국의 바다라는 것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3,392명(91.7%)에 달했음(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 289명(7.8%), 무응답 19명(0.5%)). ‘Sea of Japan’처럼 ‘East Sea’도 새로운 대안 명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3,190명(86.2%)이나 됐고, 대안 명칭이 필요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63명(12.5%)이었음(무응답 47명, 1.3%).
◎ 동해를 국내에서는 ‘동해’라 부르고, 대외적으로는 ‘Sea of Korea(한국해)’ 또는 ‘East Sea of Korea(한국의 동해)’로 번역하는데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는 답이 3,246명, 87.7%를 차지했음(아니요 411명(11.1%), 무응답 43명(1.2%)).
◎ 동해 영문 표기의 대안 명칭으로 가장 적당할 것에 대한 질문으로는 제가 제안한 ‘East Sea of Korea’가 68%(2,516명)으로 가장 많이 선호했고, 다음으로는 ‘Sea of Korea’가 26%(962명), ‘East Korea Sea’가 6%(222명) 순이었음. 끝으로 그동안 우리 정부가 주장해 온 ‘East Sea’ 명칭을 계속 써야 하는지의 질문에는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3,700명 중 3,091명(83.5%)인 것으로 나타남.
◎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하면 대부분이 동해 영문 명칭을 ‘East Sea’로 하는 것은 외국인에게 명확하지 않고, 이를 보완할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대안 명칭을 ‘East Sea of Korea’가 가장 적절하다고 꼽았음.
◎ 해양 명칭을 결정하는 국제 관례를 보면 ‘East Sea of Korea’, ‘West Sea of Korea’로 표기하는 것이 더 적절함. 해양의 지명을 결정할 때는 관련국의 이름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아프리카 모잠비크 동쪽바다는 모잠비크해협(Mozambique Channel), 멕시코 동쪽바다는 멕시코만(Gulf of Mexico)으로 불리는 등 국제적으로 많은 사례들이 있음. 또한 중국도 동쪽 바다를 동해라고 쓰고 있지만, 국제지도에는 동중국해 ‘East China Sea’ 라고 표기하며 적절히 자신들의 영해임을 알리고 있음.
◎ 이 지도는 중국 국민들이 보는 중국정부의 홈페이지에 실린 공식지도인데, 보시는 것처럼 ‘동해’라고만 표기하고 있음. 그러나 중국에서 구입한 국제지도를 보게 되면 중국의 동쪽 바다를 동중국해 ‘East China Sea’라고 명확히 표기하고 있음. 남쪽 바다도 남중국해 ‘South China Sea’라고 명시했음. 중국도 자국에서는 동해라고 표기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중동국해로 표기하고 있음. 우리도 세계적인 흐름에 발 맞춰 한국의 동해라고 명확히 알려야 하 것 아닌지? 이사장의 견해는? 현재 중국에서 구입한 국제지도를 보게 되면 우리 동해 명칭은 없고, ‘Sea of Japan’만 표기되어 있음. 중국은 자국의 동쪽 바다를 동해라고 표기하는데, 한국도 동쪽의 바다를 동해라고 표기하고 있어 자신들의 동해를 차별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우리 동해를 제외시켰을 수도 있음. 이 부분에 있어 영해 표기 전문가들도 공감하고 있음. 이사장님, 이 문제에 대해 이사장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 동해를 ‘East Sea of Korea’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작년 10월 13일 교육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재단 김학준 전 이사장에게 질의했었음. 당시 김 전 이사장도 본 의원의 지적에 “아주 적절하게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공감한다”고 답했음. 공감한다는 동북아역사재단은 작년 국정감사 이후 동해 명칭 변경을 위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그동안 동북아역사재단은 동해 명칭 변경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관련 회의조차 없었음. 내년에는 동해 명칭 변경과 관련한 연구 및 학술회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 2014년 11월 3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홍원 전 총리께 동해 명칭 문제를 지적하며 변경을 주문했음. 그러나 정 전 총리는 “오랫동안 굳어 있는 용어”라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음.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이현주 사무총장님이 외교부에서 오셨는데, 동해·서해의 영문 표기를 보다 명확히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외교부에서는 동해 영문 표기를 ‘East Sea of Korea’로 명확히 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무총장님이 외교부에서 오신 만큼, 외교부의 내부 사정과 명칭 변경을 했을 때 어떠한 절차를 걸쳐야 할지 가장 잘 아실 것임. 이 사무총장님이 재단 이사장님과 잘 협의하여 동해와 서해의 명칭을 대한민국의 영해임을 보다 명확히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의원실에 보고해주길 바람. 그렇게 해주시겠는지?
◎ 또한 현재 구글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고 있지 않고 있음. 우리나라와 일본 측을 의식하고 제외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재단과 관계 부처 간에 심도 있는 논의로 구글에서 독도가 명백히 한국 땅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람.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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