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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C 통화바스켓, 대체투자 수익률 제대로 반영 못해

    • 보도일
      2015. 10. 5.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박원석 국회의원
-주식·채권에 대한 벤치마크로 도출된 통화바스켓을 대체자산에도 적용
-대체자산의 운용성과 제대로 반영 못하는데, 총자산수익률까지 산출
-위탁기관 미 달러화로 자금 위탁·회수, 달러화 이외 수익률 큰 의미 없어
-통화바스켓, 운용성과 반영 못해 설득력 없는 자기과시용에 불과해

정의당 박원석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오늘(5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한국투자공사의 통화바스켓 수익률이 대체자산의 운용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투자공사의 통화바스켓은 위탁기관(기재부,한은)의 벤치마크로 도출된 통화비중을 기초로 구성하게 되는데, 대체자산의 경우에는 벤치마크를 통해 통화비중이 도출되지 않아 주식·채권의 벤치마크로 도출된 통화바스켓으로 대체자산 수익률을 대신 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공사의 벤치마크는 주식·채권의 경우 주식은 MSCI지수, 채권은 Barclay지수를 위탁기관이 특정 하는 통화의 지수에 맞추어 설정하고 주식 및 채권의 투자 비중을 가중해 생성된다. 벤치마크를 생성하면 기계적으로 통합 벤치마크의 통화비중이 도출된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벤치마크 생성으로 도출된 통화구성은 미 달러화 51.6%, 유로화 16.9%, 엔화 7.6% 등이다.  

통화바스켓은 이렇게 도출된 통화별 비중에 각 통화별 환수익률을 곱하여 통화바스켓의 환수익률을 산출한다. 이후 미 달러화 수익률에서 이를 제거함으로서 벤치마크에 따른 환수익률을 최소화한 통화바스켓 수익률을 산출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대체자산의 경우에는 미국·이탈리아·일본·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 등의 CPI로 산출하는 G7inflation Rates에 4%를 더해 벤치마크를 생성한다는 점이다.

해당 지표는 특정통화에 대한 지수를 기초로 산출하는 것이 아닌 만큼, 벤치마크를 생성한다고 해서 통화비중이 도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투자공사는 주식·채권에 대한 벤치마크의 생성으로 도출된 통화바스켓으로 대체자산의 수익률을 산출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대체자산의 환수익률을 최소화한 투자공사의 운용성과를 보여준다고 할 수 없다. 더불어 이렇게 산출된 대체자산의 통화바스켓 수익률과 주식·채권의 수익률을 합산해 “지난해 총 자산 수익률이 10%”라고 발표하는 것도 정확한 수치라고 보기 어렵다.  

이에 대해 박원석 의원은 “투자공사는 통화바스켓을 사용하는 이유를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처(NBIM) 등에서 찾고 있지만, 크로네화로 펀딩을 하는 NBIM과 달리 우리는 미 달러화를 투자공사에 위탁하고 있고 자금회수 및 이자수취 등도 달러화로 한다”고 주장하고 “또한 많은 국부펀드가 통화바스켓이 아닌 달러화 수익률을 내고 있다. 따라서 NBIM이 통화바스켓을 쓰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달러화로 자금을 위탁·회수하고 있는 현재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위탁기관에게는 물론이고 국민들에게도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자산의 수익률을 제대로 산출해 낼 수 없는 통화바스켓을 무리해서 사용할 이유가 없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공사가 ‘지난해 총자산 수익률 10% 달성’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설득력 없는 자기과시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