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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남의원 탈당 보도자료

    • 보도일
      2016. 1. 14.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승남 국회의원
김승남(전남 고흥군·보성군)입니다.

저는 오늘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합니다.
1993년 마포당사 시절의 민주당에 몸을 담은 지 23년 만에 처음으로 당을 떠납니다.

성난 당원과 지역민심은 총선을 앞둔 2016년 신년벽두부터 탈당이라는 부정적 언어를 일순간에 변화라는 긍정적 언어로 바꿔놓고 말았습니다.
이대로는 서민대중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민심이었습니다. 다가오는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며칠 밤을 고민하고 또 고민 했습니다.
저의 탈당이 새로운 변화가 아닌 우리정치가 ‘87년 지역주의 정치시대로 후퇴하는 데 힘을 보태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원과 지역민의 거센 뜻을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
민심은 언제나 변화를 이끌어 냈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소 야당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합리적 진보와 중도개혁세력이 공존하는 양 날개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정당은 국민여론의 창고이기 때문입니다.
집권의 역사를 만들었던 1997년 12월 새정치국민회의, 2002년 12월 새천년민주당도 양 날개 정당이었습니다.
2012년 12월 대선에서는 양 날개를 갖고도 한쪽 날개만을 고집했기 때문에 패배하였습니다. 모두가 하나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 새천년민주당 분당이후 언제부터인가 우리 안에 포용과 자기희생정신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도 한쪽 날개로만 움직이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일시적 고통이 새로운 통합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7년 12월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양 날개의 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민과 중산층에게 다시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앞으로 합리적 진보와 중도개혁세력이 하나의 틀 안에서 마음껏 날개 짓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똑똑한 통합야당을 만드는 일에 앞장 설 것입니다.

그래도 탈당하지 말고 안에서 끝까지 통합을 위해 노력하자시던 김성곤 전남도당위원장님 그리고 의원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스러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2016년 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