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MBC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MBC를 둘러싼 충격적 사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사회고발 영화에 나올 법한 일들이 공영방송에서 벌어지고 있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은 2014년 4월, 11월 두차례 저녁 회동 6시간 분량의 녹음파일이며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정재욱 법무실장 등 MBC 관계자 4명과 보수인터넷매체인 폴리뷰 박한명 대표와 해당 녹취록을 제보한 소훈영 전 기자가 참석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MBC의 경영진은 언론노조 파업당시 기선제압용으로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부당해고 했으며, MBC를 정권 친화적이고 보수적인 색으로 덧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입한 정황, 정보전달 약속, <100분 토론> 등 프로그램 출연 청탁 등 부당거래의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공영방송의 경영진이 본연의 의무를 모두 저버리고 특정이념과 정파의 입장만을 대변하며, 프로그램 개입과 여론조작에 앞장서 왔음을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 이번 파문의 본질입니다. 이는 공영방송 제도를 위협하는 경영진의 음모와 공작으로 해석될 중차대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에 야당은 MBC녹취록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해 문제점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취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