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회가 단 한 번의 본회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임시회 사실상 마지막 날인 2월 5일을 이틀 남겨두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내용에도 없던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느닷없이 요구하며, 여야합의를 파기하고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이후, 쟁점법안 및 선거구 획정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여야간의 합의를 이행한 것은 지난 12월 3일 본회의 예산안 통과 단 한 번 뿐이다.
이쯤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약속을 지키는 정당인지,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는 공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간의 합의를 파기함으로써, 정치적 도의 배신과 의회민주주의 무시를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과「북한인권법」처리를 위한 내일 본회의 참석과 본회의 표결에 즉각 협조해야만 할 것이다.
선거는 민생과 경제, 국민 안전을 챙기는 사람을 선출하는 행위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못지않게 조금이라도 민생과 경제, 국민 안전을 생각한다면, 내일 본회의와 법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o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의 역할 막중하다.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 한림대학교 부속 성심병원장이 임명되었다.
새로 임명된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진료 및 임상경험, 연구실적이 풍부한 호흡기질환 분야의 권위자이다.
향후 질병관리본부장으로서 국가방역체계 구축을 통한, 질병 예방 및 통제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2월 29일, 1급 기관에서,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되었다.
이는 작년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전담기관으로서 국가 방역에 있어, 독립적 권한 행사와 함께, 자율성·전문성을 가지고, 모든 위기단계에서 책임 수행을 하기 위함이다.
격상된 질병관리본부 안에는 감염병 현장을 총괄 지휘하는 긴급상황센터, 감염병 검사 신속 수행을 위한 감염병진단관리과, 소통 강화를 위한 위기소통전담부서가 신설된 바 있다.
그러한 만큼,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질병관리본부의 격상과 역량 강화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한다.
o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대응만큼이나 중요하다.
남미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민안전처 주관 관계기관 점검회의 실시, 질병관리본부의 대비태세 강화 및 대국민 안내 등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해외 감염병 유입에 대한 초기대응 미숙과 안일한 대처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메르스 사태에서의 교훈을 얻어, 정부는 국민안전처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외교부와 법무부 등이 협조하여, 의심증상자 발생을 대비한 신속한 조기차단 및 진단 체계구축, 의료기관의 진단 및 신고체계 점검, 보건의료단체와의 공동대응체제 구축, 정보 공개 및 공유 등 대비·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여 인천공항검역소장이 한 달 째 공석임을 감안할 때 감시 공백 최소화를 위한 체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정부는 국민이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행동지침을 숙지하여, 불필요한 불안과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안내해야만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카바이러스를 비롯한 해외 감염병 유입에 대비·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완벽한 체계 구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정간 협의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