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용인시 기흥구청 소회의실에서 자유학기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 경기도 교육청 및 용인교육지원청 담당자와 용인지역 학부모 80여명이 모여 열띤 질의응답 가져 - 이 의원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부모들, 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애로사항과 문제점에 대해서 교육 담당자들과 함께 해법을 마련하도록 노력”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은 17일 용인시 기흥구청 소회의실에서 ‘용인지역 교육현안 관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책간담회에선 용인지역 학부모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교육현안인 자유학기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고교평준화 등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학부모들은 각자 겪고 있는 문제점, 불편함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질문하면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의 담당 장학사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교의 교사들이 준비가 미흡하다. 교사들의 역량 강화와 학교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선호하는 활동에 많은 학생이 지원해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 제도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이승은 장학사는 “작년에는 시범운영 기간이어서 일부 학교의 경우 모든 학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 자체의 변화인 만큼 3월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반영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유학기제를 매우 좋아한다. 1학기동안 진로를 탐색하는 기간이 유익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대부분의 중학교가 1학년때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만큼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자유학기제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용인교육지원청 이종윤 장학사는 “좋은 의견을 주신만큼 관계자들과 깊이있게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이승은 장학사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홍보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홍보동영상을 제작해서 각 학교에 배포했고, 앞으로 자료집도 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교평준화와 관련해서 한 학부모는 “용인 청덕고의 경우 거리가 먼 처인구에서 배정된 70명~100명의 학생들은 등교시간이 1시간30분에 달한다”며 “장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등·학교 교통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용인교육지원청 이종윤 장학사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한다. 이 문제는 용인시청 대중교통과와 함께 협의해 빠른 시일안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향후 시청과 협의 진행 시 학부모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겠다”고 답했다.
이상일 의원은 “청덕고 등·하교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용인교육지원청과 시청관계자들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늘 간담회가 학부모들과 장학사들의 열띤 질의응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용인시의 교육현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오늘 논의했던 주요 어젠다 뿐만 아니라 고교평준화에 따른 통학거리와 교통의 문제도 용인시청과 추후 논의하는 등 용인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엔 진행을 맡은 (사)가치향상경영연구소 강준의 소장,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이승은 장학사, 김영숙 장학사, 김보현 장학사와 용인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이종윤 장학사가 참여했다. 용인지역 학부모 80여명도 간담회를 끝까지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