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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

    • 보도일
      2016. 2. 18.
    • 구분
      정당
    • 기관명
      새누리당
2월 18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유철 원내대표>

먼저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위해서 양보해주신데 대해서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 그만큼 우리 안보상황이 엄중하고, 또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할 때라는 것을 인식하신 것이 아니었나싶다. 하지만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그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한 대응방식, 상황인식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기대에 아주 크게 못 미치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걱정이 많이 됐다. 개성공단 폐쇄라는 불가피한 조치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네 차례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도발이라는 엄중한 상황, 또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집착하고 있는 북한에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단쪽박’ 운운하면서, 마치 우리 정부에 책임이 있는 양 발언하셨다. 또한 20대 총선에서 승리해서 개성공단 폐쇄라는 무모하고 무리한 정책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했다. 우리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서 선거후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결국 안보위기와 개성공단을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전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민생보다, 안보보다, 국민의 안전보다 오로지 선거에만 매몰돼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어서 심히 걱정스럽고,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북한궤멸론을 얘기하면서 잠시나마 안보정당을 향해 보였던 행보도 결국은 총선용 쇼임은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초당적으로 대처를 해야 된다. 단순히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책임자 문책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국민들은 기대하고 계실 것이다. 북한의 불장난에는 분명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안보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

최근 우리 당의 공천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당원들과 우리 당을 사랑하시는 국민들의 걱정이 크신 것 같다. 국정운영을 함에 있어서 헌법과 법률에 기초를 해서 하듯이 당의 운영에 있어서도, 또 공천관리에 있어서도 우리 당원의 총의를 모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면 된다. 새롭게 만들어진 당헌당규, 새로운 공천룰, 공천특위를 구성해서 전국 상임위원회 최종 의결을 통해서 만든 이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 운영도, 공천관리도 그냥 그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당헌당규를, 또 공천관리를 자의적이나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운영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당이 쓸데없는 분란과 혼란, 그리고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길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다.

<김태호 최고위원>

저는 어제 밤새 잠을 설쳤다. 저는 이 자리로 오면서 꼭 지켜야 되겠다는 원칙이 있었다. 그것은 국민의 마음이 지금 어떨까, 그리고 내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가감 없이 이 자리에 와서 전해야겠다는 원칙이 있었다. 두 번째 정치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된다. 그것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 그 정의는 강자에게도 약자에게도 다 유리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참 한없이 공인이라는 게 겸손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저 자신도 많은 국민들에게 걱정도 끼친 사람으로서 성찰의 시간과 더 큰 배움의 시간을 갖고자 지난해 8월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저는 어제 충격적이었다. 긴급뉴스로 공중파를 통해서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나갈 각오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더라도 선거 못하겠다”, 당에서 가장 중심에서 책임 있는 분들이 그것도 막가파식 공중전을 통해서,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면서 참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지금 상황이 국가 위기상황이다. 국민이 위협을 받고 있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국민을 안심시키고, 뭔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갖도록 해야 될, 그것도 집권여당 최고지도부에서 나만 살겠다고, 우리 이익만 챙기겠다는 모습으로 비춰진 우리의 자화상, 정말 부끄럽다.

저는 이 자리에서 며칠 전에 이런 말씀을 드렸다.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해있다. 그리고 거기에 안보위기까지, 우리 코리아 리스크가 고조돼가고 있는데 더 걱정스러운 것은 특정 세력들이 이런 국가 위기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고, 국민을 선동하고, 이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배신이다. 하류 중에 하류의 정치라고 저는 얘기했다. 미국 2001년 9.11테러 때 부시 대통령의 최대의 정적이었던 앨 고어, 그는 국가 위기상황에서 “나의 최고사령관은 부시 대통령이다”라고 말하면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 된다고 호소하는 그 장면을 봤고, 야당 지도자들도 그런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된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 그런데 참 부끄럽다. 야당한테 우려의 뜻으로 말씀드렸는데, 그런 상황이 우리한테 왔다. 집권여당이, 국민을 안정시키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줘야 될 우리 집권여당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이런 위기상황 속에서 사드배치 문제, 그리고 개성공단 폐쇄문제에 대해서 과반 이상의 많은 분들이 ‘나라를 위한 이 결정에 지지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것이 국민의 민심이었다. 그리고 11년 만에 대통령이 스스로 국회에 와서 이 나라의 위기상황을 같이 극복하고, 같이 난국을 헤쳐 나가자는 뜻에서 국회 단합과 국민의 단합을, 단결을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했는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이런 마음을 같이 국민과 더불어서 모아가도 모자랄 판에 야당을 설득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가 반국민적인, 국민의 뜻과는 너무나 다른 국민 배신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야당이 분열되어 있으니까 우리가 이렇게 해도 승리할 수 있겠지’ 하는 오만함은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앉아있는지 지금 앉아있을 자격은 있는지 묻고 싶다.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서 걱정하고 연설할 때 박수만 치면 뭐하는가. 대통령 따로, 당 따로, 비빔밥이 되도 모자랄 판에 따로국밥식 정당, 새누리당 아마 국민이 볼 때 따로국밥 정당이라고 부를 것이다.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고, 국정의 중심에 서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석고대죄 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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