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국회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고흥·보성 지역 출마를 선언합니다.
오랜 갈등과 고민 끝에 한때 정치를 접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지금같이 당이 어려울 때 당료출신으로써 그것을 외면하면 대의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20대 총선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30년 당료, 옳고 그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제 나이 60의 절반인 30년을 당료로써 당에 헌신해왔습니다. 저는 30년 동안 수없이 반복된 통합과 분당, 그 아픔의 정치역사를 몸소 겪으며 대의가 무엇인지, 선당후사가 무엇인지, 참된 정치가 무엇인지 직접 겪어온 훈련된 전문정치인입니다. 저는 반복된 분당의 결과가 어땠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또다시 당이 갈라졌습니다. 과연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분열이고 분당인가. 그 답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자기 반성 없는 화해 없고, 자기 성찰 없는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작금의 우리 정치의 현실은 참담합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자욱한 안개 속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온갖 방송과 언론, 그리고 정치권에서 호남타령이 이어집니다. 호남을 볼모로 하는, 호남이 동네북이 되는, 그리고 호남이 마치 선거의 전부인 것처럼 야단법석입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호남에 대한 관심이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외면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호남 민심에 대해 운운할 자격이 있습니까? 왜 호남 민심이 이반되는지, 지지기반이 붕괴되는지 그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도, 대책도 없으면서 과연 호남민심을 논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 원인부터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한 후 지지해달라고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호남 민심의 이반,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제가 고치겠습니다.” 호남의 민심이 돌아선 것은 정치인들이 고통받고 있는 호남 민생에 대해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정치적 효과만 노리며 접근해왔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호남의 경제 기반이 붕괴됐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선박사고에 호남을 찾는 사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서·남해 벨트권을 가지고 있는 진도·완도는 물론, 고흥·보성·장흥·강진·영암·무안·신안 지역의 경제 붕괴가 전남 경제 붕괴로 이어지고, 그 붕괴의 민심이 광주, 전북을 넘어 수도권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나라의 건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종합병원의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이, 호남의 어디가 아픈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아픔의 현장, 경제 붕괴의 현장에 대해 야권에서조차 돌보는 사람도, 고민의 흔적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호남 민심 운운하고, 호객정치처럼 호남의 기득권을 쟁탈하기 위해 싸우는 우리 정치인들의 모습이 참담하고 가슴 아픕니다.
이제 이러한 호남에 대한 정치적 태도를 종식시켜야 합니다. 그것을 제가 하겠습니다. 30년간 수많은 선거현장에서 축적된 현장정치·민생정치를 통해 제대로 된 정치 의사가 되겠습니다. 호남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는 전문 정치인으로써 호남의 민의를 제대로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해 가겠습니다. 또한 해양·수산 전문성을 살려 서·남해 해양·수산 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아 나가겠습니다.
반드시 올바른 정치인의 본보기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02.04.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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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4-정당은 민생의 종합병원이고, 정치인은 민생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어야 합니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