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오늘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보다 앞서 이틀 뒤인 금요일 부터는 사전투표가 치러집니다.
우리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온 것은 사실이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큰 손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이른바 '막장공천' 때문에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더더욱 커졌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거대 양당은 선거 슬로건을 내걸고 한 마디씩 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야당심판을 내걸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경제를 망친 새누리당이 야당심판을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집권여당이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이른바 '진박' 후보들을 공천 하려다 당대표가 도장을 갖고 도피한 정당이 야당심판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민생은 도외시하고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된 정당이 야당심판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민주화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민주화는 내용이 없는 경제민주화 입니다. 이른바 '경제민주화의 상징'이라는 김종인 대표는 오락가락 공천, 셀프공천으로 제1야당의 공천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이번 선거를 경제민주화'로 치르겠다"고 했지만 정작 제대로 된 경제민주화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선거유세와 관련 문재인 전 대표와 갈등을 빚으며 선거를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목표는 '호남 석권'입니다. 제대로 된 정책대안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에 3김 시대에나 있을법한 '지역주의 정당'을 목표로 한 정당입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분이 있는데, 과거로 돌아가자는 정당이 국민의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