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다. 지난 3일 원내대표 선거 때 뵙고 1주일만에 뵙게 되었다. 이런 자리를 원내대표 선출 직후에 가지는 것이 맞는데 바로 연휴기간이 돌아와서 지역구 활동을 통해서 같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오늘이 가장 빠른 당선자총회를 갖게 된 셈이다. 오늘 당선인 여러분께 먼저 보고를 드리고 동의를 받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인사 안건부터 처리하고 말씀은 나중에 드리겠다.
먼저 신임 원내대표단 임명을 위한 제안 설명을 드리겠다. 당헌 제 85조, 86조, 90조에 의하면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서 15인 이내의 원내부대표를 총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할 수 있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김도읍 의원, 원내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김명연 의원, 원내대변인에는 민경욱·김정재 당선인을 각각 임명하려고 한다. 이외 원내부대표에는 오신환 의원, 김성원·이양수·정태옥·권석창·성일종·이만희·강석진·최연혜 당선인으로 총 13명의 원내부대표를 임명하려고 한다. 오신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당선인 신분이다. 앞으로 원내대표단은 일하는 국회, 야당과 소통하고 의원님들을 뒷받침하는 대표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금 말씀드린 원내대표단에 대해 이의가 없으시면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오늘 선임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들과 함께 원활한 국회운영과 주요정책 해결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주에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 당 지도부에 저하고 김광림 정책위의장 두 분만 있어서 조금 외로웠다. 둘이 매일 만나서 이런 저런 고민하고 궁리를 했는데 제가 워낙 역량이 부족해서 빈자리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부대표단들이 든든하게 선임되시니까 든든한 마음이 들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든다. 먼저 수석부대표님과 부대표단들 앞에 나오셔서 인사 한 번 해달라.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당선자>
참 걱정이 앞선다. 원내대표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두려움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렇게 총회 장소에서 의원님들을 뵙게 되니까 더욱 더 책임감을 느낀다. 한 분 한 분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들 많으신데 저를 수석부대표로 임명해주신데 대해서 정말 감사드리면서 지금 어려운 시기지 않는가. 이럴 때 일수록 수석으로서 부지런을 떨어서 의원님 한 분 한 분 뜻을 잘 받들고 원내대표님 잘 보필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님의 성공이 곧 당의 성공이고,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일 것이다. 부대표님과 함께 선배동료의원님들 잘 받들겠다. 감사하다.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자>
그리고 지금 우리 당 사무총장 자리가 공석이어서 당무 결재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당헌에 따르면 신임 사무총장 임명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최고위원회가 해산돼서 신임 사무총장 임명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당규에 따라서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을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려고 한다. 박수로 추인해달라.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자리에 안 계신가. 아직 안 오셨는가. 연락이 아직 안 닿은 것 같다.
잠시 말씀 올린다. 지난 5월에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곧바로 당선자총회를 개최하려고 했는데 좀 늦어졌다. 지난주 여러분께서 저를 원내대표로 뽑아주시면서 위기를 수습하고, 당을 혁신하라는 숙제를 함께 주셨다. 우리 앞에 많은 난제가 있다. 원내대표가 된 뒤에 당이 직면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놓고 선후배 당선인분들, 당 밖의 많은 분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오늘 총회가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체제, 우리 당이 나아가야할 길을 결정하는 토론회가 됐으면 한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오늘 이 토론회에서 모아지는 여러분들의 총의가 저의 유일한 가이드 라인이 될 것이고, 유일한 오더가 될 것이다. 제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특정계파 눈치 보지 않는다. 청와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지만 청와대의 주문을 여과 없이 집행하진 않을 것이다.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친여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등 모든 현안들에 대해서 시중에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다. 일부 언론에 친박 눈치 보느라 비대위 포기했다는 등의 기사가 실린 것을 저도 봤다. 눈치본일 없다. 저희 당의 처지가 계파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만큼 그렇게 한가하지 못하다. 오늘 이 토론회가 당내 현안해결의 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대위 구성이 왜 늦어지고 있는지, 또 이런 복당 문제 등이 왜 늦어지고 있는지 활발하게 우리가 토론을 통하고, 또 우리 기조실장이나 당무현안이 그동안 어떻게 돌아갔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있으시면 말씀주시길 바란다. 오늘 토론회는 무제한 토론을 하려고 한다. 우리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간을 좀 많이 할애해 주시고 우리가 최대한의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토론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사하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당선자>
한 일주일 됐는데, 처음 국회에 오신 분들께서는 아마 보좌진 꾸리고, 또 이것저것 걱정이 많을 것이다. 상임위는 어디로 가야하고, 내방은 어디로 가야하고, 또 미국, 일본, 중국 의원연맹이 있다는데 어디로 가는 게 제일 좋은지 아마 고심이 많았을 듯하다. 국회에 계셨던 의원님들께서는 아마 19대를 어떻게 잘 마무리하고, 20대를 대비해야하는지 걱정이 많으셨을 걸로 안다. 제가 드리는 것은 인사 말씀이라기보다 3가지 간략하게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 첫째 어제 했던 가습기 살균제 대책의 문제, 그 다음에 도대체 정책위는 어떻게 구성하고, 왜 이렇게 늦어지는가 하는데 대한 말씀, 그리고 당초에 약속 올렸던 공약 몇 가지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린다.
처음에 대표님 모시고 약속드렸던 것은 “그래도 경제는 새누리야” 하는 쪽으로 서민 생활안정, 일자리의 중심으로 하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어제 첫 당정협의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서 당정협의를 일요일 오후 3시에 했었다. 그런데 이것은 세월호나 메르스 같이 이 정부 들고 최근에 생긴 게 아니고, 가깝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전에 있었던 문제들을 지금 제대로 바로잡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린다. 당정협의에서 정부 측에서 생각했던 안은 지금까지 해왔던 정부 측 수준의 대응이었다. 첫째 우선 내가 가습기 때문에 우리 집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내 애가 아픈지 판정을 하는 게 딱 대한민국에 아산병원 하나다. 그런데 몇 개월 뒤에 슬슬 덮여갈 때는 하나 가지고 되는데, 조사를 해보니까 1, 2차에서 530명, 3차에서 752명이 판정을 받아봐야겠다고 진행되고 있고, 4차에서는 1,000명이 훨씬 넘어갈 것 같다. 아산병원 하나로 안 되기 때문에 국립의료원 등 종합병원으로 늘려서 하루빨리 판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두 번째로는 지금은 폐에 대한 것만 판정을 해서 지원해주고 있는데, 폐 이외에 간장기능까지도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대책을 세워야겠다. 늘리기로 했다. 그 다음에 지원해주는게 돌아가신 분께는 장례비, 아프신 분들한테는 치료비만 돼있는데, 생활비, 간병비, 유족지원 같은 것들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생활비 일부를 기존제도 범위 내에서 안내하겠다”는 어정쩡한 정도로 있고, 그 외에 엄정한 조사, 그 다음에 일벌백계 조치 등은 기존 알고 있던 사항이고, 마지막에는 가습기 살균제 이외에 여러 가지 제품들이 많을 수가 있다. 방향제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이상 비슷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미국이나 EU 등에서 세우고 있는 기준으로 우리도 역학조사를 하고 대책을 세워나가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 당정협의의 예년 수준의 당정협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