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18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지난 5월 13일 청와대 3당 대표회동에서 대통령께서 국론분열을 피하는 좋은 방법을 검토하라고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훈처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
광주에서 희생당한 이들을 위한 5.18 추모행사를 보훈처가 주관하고 있다. 이는 5.18이 민주화를 위한 광주시민들의 정당한 의거였다는 역사적인 평가에 기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기념식의 내용과 예식절차에 대해서는 유족들과 광주시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이냐도 마찬가지다. 5.18까지 아직 이틀이 남았다. 보훈처의 재고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