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용지에 7조 6천억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는 계획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도가 되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당 전북출신 국회의원 7인은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MOU 철회는 새만금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엔진 정지와 다름없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며, 삼성이 당초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
새만금은 기업의 기회이자 대한민국의 기회이다.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새만금은 환서해안 시대 대한민국의 경제적 도약의 발판이다. 또 한중 정상이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새만금은 동북아 양국 발전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우리는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세계적인 명품도시, ‘동북아경제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정부가 민간기업의 MOU에 이례적인 보증을 하고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던 이유이다.
전북도민들은 1억2천만평의 땅,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새만금의 내부개발에 국민 기업 삼성이 할 역할에 대해 기대해 왔고 또 기다려 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투자 시기는 2021년부터다.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삼성이 투자하기로 한 부지는 새만금 남북2축과 동서2축 도로가 교차하는 요충지로 전체 350만평 가운데 200만평 상당은 이미 땅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5년 동안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내부 간선도로망을 구축한다면 투자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우리는 삼성이다. 삼성은 법률적 약속에 앞서 도덕적 약속을 우선시하는 기업이다.” 2011년 MOU 체결 당시 삼성의 책임 있는 임원이 했던 말이다.
지난 5년간 전혀 이뤄지지 않은 후속조치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신뢰로 삼성그룹을 묵묵히 기다려온 전북도민과 국민이 있었다는 것을 삼성은 기억해 주길 바란다.
우리 7명의 국민의 당 전북 소속 국회의원은 책임 있는 삼성의 모습을 기대하며 미래비전과 동북아 중심지 새만금에 5년 전의 약속대로 과감하게 실천해 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