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의회정보 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논평] 세월호 의인 김관홍 잠수사의 죽음이 말하는 것

    • 보도일
      2016. 6. 18.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해 실종자의 주검 수습에 앞장섰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했던 민간 잠수사 김관홍 씨의 명복을 빈다.

지난해 국정감사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섰고 올해 4.13총선에서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후보 당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한 김 잠수사가 바란 것은 오로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이었다.

참사 이후 새털 같이 많은 날이 지났지만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진실을 위해 외롭게 싸운 김 잠수사의 죽음만 더해진 현실은 더욱 참혹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예산을 핑계로 세월호 특조위 활동 종료 시한만 강조하면서 진실규명에는 관심도 없고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특조위를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던 인물을 다시 상임위원에 앉히는 기막힌 일을 자행하고 있다.

참사 당시 참여한 민간 잠수사 절반 이상이 트라우마와 골괴사 등으로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고 현업복귀한 분들도 부상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 기피인력으로 낙인찍히고 현업에 복귀해도 일이 없어 가정불화를 겪는 등 개인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김관홍 잠수사 역시 현업복귀가 어려워지자 꽃을 팔고 대리기사로 생활을 유지하던 중이었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쓰던 김 잠수사의 외로운 죽음은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국가적 재난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민간 잠수사들의 잠수병과 트라우마 또한 함께 돌보고 대처해야 할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고인의 죽음 앞에서 더는 불필요한 핑계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가로막아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김관홍 잠수사의 명복을 빈다.

2016년 6월 18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