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은 최근 불거진 서영교의원 문제와 관련하여 누차에 걸쳐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당사자도 반성의 뜻을 표하며 자숙하고 있고 법사위원직도 물러난 상태이다. 향후 당헌당규에 따라 이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처리할 것을 약속드렸다.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따르기 위한 뼈를 깍는 조치였다.
이런 뜻을 곡해하고 있는 건 새누리당 뿐인 것 같다.
어제 민경욱 대변인에 이어 오늘 정진석 원내대표까지 나서 우리당과 국민의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어이없는 일이다.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크게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현재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보좌진 급여 2억4천여만원을 착복해 불법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있다. 경중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인 새누리당의 부적절한 언사는 시정돼야 한다. 자숙하고, 몸을 낮춰도 모자란 판에 진흙탕 정국을 만드는 불순한 의도는 국민 뜻에도 이반될 뿐 아니라 20대 국회의 상과도 동떨어진 모습이기 때문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과연 우리당은 자유로운가”라며 자성을 촉구한 하태경의원의 발언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
■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님, 제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가 없다고 모두 다짐했고, 소통과 협치하면서 국민만 보고 가자고 했던 것이 불과 며칠 전인데, 새누리당 의석이 텅 비는 상황이 벌어졌다. 텅 빈 좌석을 보는 국민들의 참담함은 얼마나 클 것인지 두렵다.
문제는 맞춤형보육이다.
맞춤형 보육에 대한 부담 때문에 여당의원 전원이 좌석을 비우고 보이콧 한 것이다. 정부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해야 할 집권여당의 모습으로는 너무 초라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문제를 회피한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토론할 때 해법이 만들어지고 절충이 이뤄진다.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들은 진정 보육현장을 걱정하고 해법을 찾기 원한다면 피하지 말고 토론해야 한다. 처음 약속했던 것처럼 국민만 보고 의정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당과 국민들은 새누리당 보건복지 위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거듭 촉구하고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