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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하고 특권 꿰찬 친박 인사

    • 보도일
      2016. 7. 5.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정부의 인사(人事)에는 밀실, 수첩, 회전문, 보은(報恩) 등의 몇 가지 테마(theme)가 있는 듯 하다. 이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비상임이사 선임 건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그리 놀랍지도 않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온 70대 친박 인사 송창달 신임 이사가 바로 그 “행운아” 이다.

송 신임 이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정권 때는 민주화의 주축으로 활동하다, 2007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 후보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았다. 살아 있는 권력에 편승하며 살아 온 그의 ‘오락가락’ 이력 어디에도 한국자산관리 공사나 경제, 금융 관련 이력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2012년 대선 직전 그가 쓴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저서에서 송이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함, 박 전 대통령은 성인의 경지에 있다, 그의 생가를 성지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또 다른 저서에서는 박 대통령을 “아리따운, 부드러운 누이동생” 이라고 표현, 흡사 박 대통령을 향한 은밀한 세레나데를 부르는 것 같아 낯 뜨겁기까지 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이였던 2012년 12월 25일에 “최근 공기업, 공공기관에 전문성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해서 보낸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집권 4년차에 접어드는 박근혜 정부 인사 어디에도 당선인 시절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고 했던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이제는 아예 공공연하게 낙하산을 내려 보내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게 묻고 싶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우리 국민들의 부채를 관리하는 공공 기업체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역할에 비추어 볼 때, 송창달 신임 이사의 이력이 어느 면에서 적합하여 그를 선임했는지 말이다.

공사의 이사직은 특권 중에 특권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에 대한 원색적 찬양이 너무나 고마워 낙하산 인사를 통해 ‘보은’으로 그 특권을 쥐어주는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박근혜 정부는 낙하산 특권 인사를 취소해야 한다.

2016년 7월 5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