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여러분 반갑다. 오늘 6월 임시국회 무사히 마쳤다. 어제, 그저께 대정부질문 고생 많이 하셨는데 매우 진지하게, 또 대안을 가지고 차분하게수준 높은 대정부질문을 보여주신 것 같다. 선거 후 세 달이 지나고, 제가 공백상태인 지도부를 맡아서 일을 한 지 두 달이 됐다.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이 있었으나, 이 자리에 계신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들께서 많이 참아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원구성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 혁신비대위원회를 구성해서 당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내달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그야말로 이제 당이 정상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보여 드릴 수 있게 될 것 같다. 오늘 복당하신 의원님들 7분의 의원님들이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겠다. 복당이 이뤄지기 전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제 우리 모두 마음을 열고 서로를 토닥토닥 격려하면서, 또 이해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다함께 협력의 의지를 다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의 신뢰 없이는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는 얘기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동료 의원들 사이에 신뢰가 없으면 정당을 제대로 운영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 서로 아끼고 격려하면서 절대 화합, 절대 결속을 위해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꼭 선보여 드렸으면 한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이번 주 금요일 저희들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하시기로 하셨다. 이러한 뜻도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이뤄지는 대통령님과의 만남이다. 당의 분열과 그 앙금을 씻어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우리의 가치와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 또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12월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무너져 내린 우리의 진지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 원내대표인 제가 할 일도,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 여러분들이 하실 일도 진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제가 원내대표 일을 시작한 이후에 많은 의원님들과 대화를 나눴다. 저녁에 지역별로 의원님 찾아뵙고, 선수별로 만나 뵙고, 또 원내대표실에 찾아오시는 의원님들과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많이 나눴으나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 의원님 여러분들 지도편달 받아가면서 우리가 완벽하게 당이 정상화 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기탄없는 당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내주시길 바란다. 고맙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혁신, 민생, 통합의 가치를 중심으로 당의 혁신에 진력해온지도 이제 한 달여 지났다. 그간 우리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의 뜻이 곧 혁신의 기준’이라는 철저한 자세를 가지고 혁신을 추진해온 결과,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 먼저 당의 인적 외연을 확장하여 당의 화합과 통합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포함하여 새누리당과 정치 전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혁신안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누리당의 새출발의 신호탄이 될 8.9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 의원총회는 지금까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됐던 여러 가지 혁신안과 전당대회에 관해 의원님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기탄없는 고견을 내주신다면 이를 수렴하여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논의결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당원들과 국민들의 성원 속에서 8.9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국민의 시각과 의식에 맞는 혁신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강길부 의원>
부족한 저를 복당시켜주신 당 지도부와 여러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다. 새누리당이 내년 12월 20일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 하려면 반드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우리가 절대 부패하거나 분열하면 안 된다. 보수는 부패에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에서 망한다는 말을 잘 되새겨서 실수가 없어야 하겠다. 백성의 소리는 하늘의 소리고,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의 소리와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들께서 우리 새누리당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 대단히 감사하다.
<유승민 의원>
의원님 여러분 정말 반갑다. 특히 20대 국회 새로 들어오신 초선 의원님들께는 이렇게 뒤늦게 인사를 드린다. 저는 2000년 2월 14일 날 한나라당에 입당을 했다. 젊을 때 입당을 해서 우리 보수당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사랑받는 보수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제 젊음을 바쳤다고 감히 자부한다. 그래서 지난 3월에 이 집에서 나가야 했을 때는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고, 이제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제 복당을 승인해주신 당의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화합과 개혁,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린다. 먼저 화합이다. 과거를 두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부터 그렇게 하겠다. 우리가 과거의 아픈 기억에 매달려서 싸우고, 갈등과 분열로 가면 우리 당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오늘 이 약속을 꼭 실천하겠다. 또 개혁을 말씀드린다. 우리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그동안의 계파갈등에서 벗어나서 당의 미래, 당의 노선, 우리가 어떤 미래로, 어떤 길로 나아갈지, 또 우리 당이 어떤 이념과, 노선과, 가치와,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인지, 저는 오히려 그런 것을 두고 건전한 경쟁을 하면 계파갈등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당의 개혁에 앞장을 서도록 하겠다. 우리 20대 국회의 동지 의원님 여러분들과 같이 당을 되살리는데 앞장서겠다. 감사하다.
<주호영 의원>
의원님들 뵙게 되어 반갑다. 석달만에 다시 당으로 돌아온 대구 수성을의 주호영 의원이다. 당이 복당을 결정하고 그 다음에 여러 의원께서 복당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공천과정에 고함 몇 번 크게 질러서 죄송하다. 탈당과 복당 과정에 여러 소회가 있지만 오늘은 첫날이니까 좀 살살해달라는 부탁도 있고,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짧게 한두 가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제 나름대로는 두 가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분열 때문이고 하나는 당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공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끼리 앞으로 서로 아끼고 단결하는 그런 당이 되었으면 좋겠고, 당의 일을 맡고 계시는 분들은 공심을 많이 가지면 좋겠다.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보니 되게 힘들다. 힘들지만 무소속 나름대로 배울 것이 있어서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무소속을 해보라고 제가 권장까진 아니더라도 그렇게 겁낼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 의원들 한 분 한 분이 다 다음 선거를 무소속으로 치른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당은 꼭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힐링전문가가 저를 위로 한다고 ‘주 의원, 이번에 선거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세비를 덤으로 생각하고 주위에 베풀라’고 했다. 제가 언제든지 밥살 준비가 되어있으니 많이 연락해주시길 기다리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