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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대표, 청년정치스쿨 수료식 인사말

    • 보도일
      2016. 7. 9.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청년정치스쿨 수료식 인사말

□ 일시 : 2016년 7월 9일 16:30
□ 장소 :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 김종인 대표

우리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스쿨에 입교해서 그간 우리당과 외부의 인사들로부터 우리나라의 정치 및 여러 상황에 대해서 많은 것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청년스쿨을 운영해 오신 청년위원장 김해영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가 한 군데도 성한데가 없다. 정치는 정치대로 세상을 잘못 읽는 것처럼 보이고 경제는 저성장 속에서 양극화라는 심각한 위기 속에 놓이면서 흙수저, 금수저 논쟁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 우리사회가 어떤 의미에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돌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수렴해서 해결해야 하는 당사자들이 바로 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우리당과 각 정당이 문제의식을 철저히 갖고 문제 해결에 모범과 앞장을 서야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 정당들이 젊은이들이 바라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현실에 접한 문제도 인식도 못하고 아무런 해결 방안도 못 내고 있다.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어떻게 정상적인 정치를 할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 시킬 것인가? 지난 우리 1월 중순 이전만 하더라고 계파싸움에 사로잡혀 다른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할 겨를 없이 이전투구만 하는 상황이었다.

1월 중순 이후에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지난 총선에서 오랜만에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1당이라는 승리를 맛보았다. 순간적인 환희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21세기 하면 무엇을 전제로 해야 하느냐? 흔히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이야기 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매일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보를 수렴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정치가 거기에 맞게 적응하지 않으면 국민들로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

지난 총선을 승리로 이끌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제1당이라는 위치를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표를 던지 사람들의 구조를 분석해 보면 과거에 비해 20~30대 투표율이 10% 가까이 증가한데 큰 힘을 입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젊은 청년들이 탄식만 하지 말고 우리나라를 고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하는 것이다. 개인 한사람으로 봐서는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그 표가 집결되면 나라의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라고 생각한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평상시에 정부의 정보기관이 제공하지 못하는 정보를 국민들이 선거 때 한꺼번에 쏟아 놓는다. 그래서 무엇을 인식해야 하느냐면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표심을 제대로 읽고 평가하고 적응해서 그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지지세력으로 끌고 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여기 참여하신 여러분들은 앞으로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정치에 뜻이 없는 분이 정당이 주최하는 정치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기대하기가 매우 어렵다.

여러분은 정당의 정치스쿨에 입학해서 여러 가지 과정을 습득하는데 그치지 말고 이것이 앞으로의 진로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교육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수료 후에도 그 생각을 가지고 계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표출하는 의사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정당은 정당으로서의 존재가치가 거의 없다.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정당이라는 메카니즘을 통해 계속 인풋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당이 정체된 상항으로 갈 수밖에 없다. 3~5선 이렇게 여러번 국회를 체험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의 사고는 점점 낡아 간다. 자기의 과거만을 생각하지 새롭게 다가오는 물결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 대다수의 청년들이 거기에 실망해서 우리가 아무리해도 변하지 않으니 방법이 있겠느냐 자포자기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본인도 발전하지 못하고 나라도 발전하지 못한다. 지금 세계가 과거 20년 걸려 변화할 것을 5년도 안 걸려서 변화한다. 변화를 쫓지 않으면 개인도 낙후하고 나라도 낙후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게 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성공시키고 짧은 기간에 정치민주화를 이룩했다는 거다. 즉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지난 50~60년 동안 오늘의 기틀을 다졌다고 이야기 한다. 이제는 보기에 한계가 아니냐는 느낌을 갖는다. 옛날처럼 성장률이 높지 않고 소득도 늘지 않다. 옛날처럼 성장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고 옛날처럼 소득이 느는 단계도 지났다.

그러면 현재 주어진 가능성 속에서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이냐? 지난 총선에서 유세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지난 50년 동안 지켜온 경제정책의 틀이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고 똑같다.

이래서는 절대로 문제해결이 안 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대기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해서 육성하고 성장을 유도하고 고용도 증대시켰다. 이제는 대기업에 아무리 돈을 아무리 퍼부어도 고용을 늘릴 능력이 없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경제구호가 무엇이였나? 양적완화를 통해 대기업에 돈을 대주면 대기업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오늘날 대기업은 투자를 할수록 실업자를 더 많이 발생시킨다. 왜 그러냐면 대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하고 보다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결국 새로운 기술에 의한 자동화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사람은 점점 줄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의 경제운영의 페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래도 여러분이 수련 과정에서 정치가 무엇이냐, 국가는 왜 존재 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거기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정치하는 하는 사람들을 압박해야 한다. 여러분이 표를 주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왜 선거 때 젊은층이 선거에서 뒤로 빠진다든지 하는 현상이 생기느냐? 아무리 열심히 투표해도 나의 생활에는 변화가 없다 생각하니까 그런것 같다. 그러나 자기가 처해있는 현상을 바뀌기 위해서도 여러분은 보다 더 열심히 투표에 임해야 하고 많은 청년들에게 자극을 줘야 한다.

우리당이 지난 선거 때 청년일자리 70만개를 만든다고 약속했지만 실현여부는 미지수이다. 국회가 들어서자 마자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TF를 만들어서 어떻게든 청년실업을 해소해보자고 덤비고 있다. 기다리고 같이 협력하면서 당이 나태한 모습을 보이면 다시 각성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해줘야만 여러분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직 혈기왕성하고 머리가 비교적 빨리 순환되는 여러분이 정치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하고 당에 주입시키는 역할을 활발하게 해주십사 하는 당부를 드린다.

2016년 7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