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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대표의 청문회 도피성 해외출장 엘지생활건강만 특혜를 원하는가?

    • 보도일
      2016. 8. 23.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하태경 국회의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하태경 의원(부산해운대구甲)은 “엘지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가 오는 30일로 예정된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돌연 해외 출장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 엘지생활건강은 지난 2003년까지 ‘119가습기살균제’를 생산한 바 있으나, 2011년 당시 정부의 가습기살균제 전수조사 당시 지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제조 사실에 대해 침묵해왔다.

□ 2011년 엘지생활건강이 침묵한 결과, ‘119가습기살균제’의 주요 성분인 BKC와 TEGO 51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 당국의 안전성 입증도 진행한 바가 없다. 또한 위 제품 성분의 흡입독성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 이에 하태경 의원은 엘지생활건강이 가습기살균제 제조 과정에서 취한 안전성 확인 조치 및 2011년 당시 소비자 안심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하여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그 입장을 듣고자 증인 채택을 요구하였고 특위는 지난 19일, 차석용 대표 앞으로 증인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 그러자 엘지생활건강은 22일, 차석용 대표의 프랑스 파리 출장이 계획되어 있어 청문회 출석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담은 문서를 보내왔다. 차석용 대표의 해외 출장은 엘지생활건강 측이 지난 며칠간 본 의원실에 수차례 연락을 취해오는 동안 한 번도 거론한 적이 없었던 내용이다. 또한 출장이 계획된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그에 대해서는 답변을 계속 미루고 있다. 과거 그룹 총수들이 국정감사를 피할 목적으로 해외 출장 핑계를 대던 구태의 반복이다.

□ 동 문서에는 차석용 대표가 이 제품의 단종 이후에 입사하여 이 사안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차석용 대표는 2004년 엘지생활건강 사장이 되기 이전인 2001년에도 엘지생활건강의 사외이사로서 경영에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

□ 본 국정조사의 청문회에는 엘지생활건강 이외에도 가습기살균제 제조 및 원료물질 제공에 관계한 12개 제조사의 대표에게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었다. 이들 중에는 위원회가 확인을 원하는 시기에 재직하지 않은 대표들도 있으나, 그 누구도 엘지생활건강과 같은 이유를 제기한 바 없다. 엘지생활환경만이 청문회 출석에서 특혜를 요구하고 있는 것.

□ 엘지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는 지금이라도 도피성 해외출장 계획을 중단하고, 생활화학제품 대표기업의 CEO답게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증언할 것을 약속하기 바란다. 이것이 지난 5년간 관련 당국과 소비자들에게 철저하게 침묵해온 데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2016. 8. 23
국회의원 하태경

** 하태경 의원은 지난 7월부터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 관련자료 링크 “LG생활건강 가습기살균제 위험성, 청문회에서 밝히자!”(2016.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