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대표는 전쟁기념관에 도착해 UN 참전국 전사자명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명비를 살펴보았고, 기념관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옥외전시장에 전시된 참수리 357호정과 6.25 참전국 기념비를 둘러보고, 1층 중앙현관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가치를 목숨걸고 지키겠습니다.’ 라고 글을 남겼다.
<기자간담회 주요내용>
이정현 대표는 전쟁기념관 옥외 전시장에서 취재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북한의 김정은을 포함한 지도부는 오로지 남한을 적화통일 시키기 위한 전쟁 준비에 있어서 광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살상무기의 고도화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삶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인간 이하의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을 생각하면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김정은은 입만 열면 존엄이라 이야기하지만, 북한의 진정한 존엄은 북한 인민들이다. 김정은은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이 존엄이 아니라 북한인민이 존엄이라는 것을 모른다면 그는 지도자가 아니다. 그런 인민들의 삶은 포기해놓고 핵을 고도화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5천년을 이어온 금수강산을 오염시키게 되는 것인데, 이렇게 된다면 6.25 전쟁을 이어서 역사의 지탄을 받아야 하는 죄인으로 기억이 될 것 이다.
우리가 이러한 광기어린 도발을 막아내고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 군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또한 군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국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혼연일체가 되어 안보의지를 굳건하게 다지고 세계만방에 과시를 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은 안보문제에 있어서 김정은이 절대 오판하지 않도록 완전히 하나가 되어서 굳건한 의지를 피력하고 보여주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의 저러한 철부지 도발은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국가안보에 관한 핵이나 미사일 개발과 같은 도발 시도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강도 높은 조치들을 정치권과 정부가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고 제기되었던 논란을 통해 항상 예외로 해왔던 문제들에 대해서 이제 과감하게 제대로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만이 우리를 스스로 지켜낼 것이다.
오늘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는데, 아까 17만명이 넘는 6.25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봤다. 외국 참전용사 3만명 명단이 돌판에 새겨져있는 것을 보고 저는 속으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 젊은 나이에 가족들이 얼마나 기다렸겠으며 본인의 꿈과 미래가 얼마나 컸겠는가. 전쟁 하나로 목숨을 잃고 가정에 큰 불행을 안겨주는 것이 반복되면 되겠는가. 저는 절대로 우리가 안보태세를 갖춤에 있어서 “전쟁을 이기자”라는 생각은 절대 안 된다. 죽은 뒤에 이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저 무모한 북한지도자들과 북한의 군부가 전쟁에 대해 “감히 엄두도 못 내게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갖추고 싸워서 절대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심어주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고 생각한다.
어떤 협상도 어떠한 화해의 제스처도 그 어떤 평화적인 노력도 절대 그것을 하는 동안에는 방패를 내려놔서는 안 된다고 국민들과 안보관계자들이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 안보관계자, 정치권은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방패를 내려놨다가 섣불리 뒤통수 맞는 일을 북한으로부터 너무 많이 당해왔다.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의식을 갖고 협상중에는 절대로 방패를 내려놓지 않는다. 그리고 전쟁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할 엄두도 못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 오늘 이정현 대표의 전쟁기념과 방문 일정에는 염동렬 대변인, 이영계 전쟁기념관 관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