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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싶은 책 없다”… 장병 자비 도서구입 반년 간 10억!

    • 보도일
      2016. 9. 17.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병기 국회의원
- 올해 1월부터 군 마트에서 도서 직접구입 가능해져…200여 종류, 8만690권 판매

  군 마트 내에서 장병들이 선호하는 책을 부대에서도 구입 가능하게 된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군 장병들이 군 마트에서 자비로 도서를 구입하는 데 쓴 돈이 1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서울 동작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군부대 내 마트에서 판매된 도서는 총 8만 690권으로 이는 10억1234만3760원이었다.

  이 중 <아레나 옴므>가 가장 많은 판매량(6,468권)을 기록했으며, <헝거게임> 3,006권,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1,640권, <정통타로배우기> 1,575권, <가면산장살인사건> 1,486권 순이었다. (표1 참조)

  반면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라플라스의 마녀>, <완벽하지 않은 것들의 사랑>, <2017 NCS 통합완성편>, <육군부사관 실기평가> 등은 최하 판매 도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 사단에 근무하는 모 병장은 “장병들은 바깥세상 돌아가는 것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호기심도 많다. 그러나 부대 내 독서카페나 병영도서관 내 도서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장병들은 어쩔 수 없이 자비로 신간도서를 구입해 볼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김병기 의원은 “장병들이 군 마트에서 자비로 책을 사 보는 데 들인 돈이 반년간 10억원에 달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이는 군에서 독서문화 장려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장병들이 읽고 싶은 책은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단지 도서관에 보급하는 책의 권수 늘리기에 급급할 게 아니라 장병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충분히 구비해, 다양한 독서 선호를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표 :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