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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말 산업 육성한다며 말 장사하는 마사회

    • 보도일
      2016. 9. 21.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홍문표 국회의원
3년 간 구입마 되팔아 챙긴 수익금 무려 21억5,900만원
마사회 측, 구입마필에 대한 투자금 투입돼 이익 많지 않아

○한국마사회가 경주용, 승마용 등으로 구입한 마필을 되팔아 챙긴 수익률이 236%에 달하며 21억5,9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마사회가 말 산업 육성보다는 말 판매 산업에 더 매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21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2012년 이후 최근까지 555마리의 마필을 구입했다.

○구입한 마필에 대해 최근 3년 간 경매과정을 거쳐 되판 마필은 총 144마리로 구입 마필 대비 26%의 마필을 되팔았다. 이 가운데 112마리는 이익을, 32마리는 손실을 보고 매각했다.

○되 판매해서 이익을 본 마필의 당초 총 매수액은 15억8,650만원이다. 이 말들을 지난 3년 간 경매를 통해 다시 매각한 총 금액은 37억4,562만원으로 매입가 대비 21억5,900만원의 이익을 남긴 것이다.

○마사회가 구입한 말은 평균적으로 1년 6개월 정도 후에 경매로 판매되는데, 일부 마필의 경우 10배가 넘는 차익을 남기고 경매로 되판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아델히어로’라는 마필은 1천만 원으로 구입했으나 1년 여 후 되판 가격은 1억3,300만원이었다.

○이에 대하 한국마사회는 말농가로부터 의무적으로 구입하여 육성하여 경매로 매각하는 것으로 그 사이 인건비, 사료비, 의료비 등등 말에 대한 투자를 감안하면 실제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홍문표의원은,
“마사회가 승마, 경마 등 말산업 목적에 맞는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하는데, 진짜 말장사를 하고 있다”며 “저가로 말을 구매해서 투자 후 경매를 통해 되팔아 남긴 수익이 투자대비 손해라고 하더라도 마사회가 말을 팔아 돈을 번다는 이미지를 벗기에는 변명일 분”이라고 말하고, “말 매각사업을 재검토해서 마사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