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과 경실련이 정부 소속·산하 공기관들의 부동산 매각 현황 집계 결과 애초 2.5조원에 취득한 부동산을 17.9조원에 매각, 모두 15.4조원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들은 3.3㎡당 평균 140만원에 부동산을 구입해 평균 1,000만원에 매각, 평균 7배 이상 이익을 남겼다.
특히 한국전력이 현대자동차에 2014년 10조 5,500억원에 매각한 부지의 매각차액은 나머지 모든 공공기관들의 매각 차액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한국전력은 1970년 3.3㎡당 150만원, 총액 346억원에 토지를 매입했다가 2014년 3.3㎡당 4억4천에 매각해 차액 10.5조, 300배가 넘는 이득을 얻었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이전기관들의 매각차액은 4.9조원이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공공기관들은 정부의 혁신도시(지방)이전 결정에 따라 2009년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고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영등포)를 시작으로, 올해 국립전파연구원(용산), 한국도로공사(성남), 주택도시보증공사(영등포)까지 모두 101개 기관이 매각, 이전했으며 19개 기관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기관이 매각한 부지면적은 총 1,756,228(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