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쓰러뜨린 충남 9호차, 처음부터 직사살수 살수보고서에 거짓 작성...경위 밝혀야
보도일
2016. 9. 12.
구분
국회의원
기관명
박남춘 국회의원
광주 11호차에 찍힌 1차 살수 장면 확인
백남기 농민을 조준하여 쓰러뜨린 충남 9호차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직사살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충남9호 살수차 사용보고서에는 백남기 농민이 쓰러지기 전 경고살수와 곡사살수를 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어 살수차 사용보고서의 거짓 작성 경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안전행정위원회 간사, 인천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충남9호 살수차 사용보고서’에 따르면, 충남9호차는 당일 18시 50분 경 서린교차로에 도착하여 5차례 경고살수, 곡사살수, 직사살수를 했다고 기재되어 있다.
※ 그림자료 : 첨부파일 참조
그러나 박남춘 의원이 충남 9호차에 부착된 CCTV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충남 9호차는 처음부터 직사살수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
충남 9호차 CCTV 영상을 보면 9호차는 총 7차례 물대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기 직전까지 살수한 횟수는 총 3번이며, CCTV 상 시각으로는 47분, 49분, 50분이다.
그런데, 이 때 영상을 살펴보면, 곡사 살수와 달리 정확하게 시위대를 표적하고 있고, 이는 다른 곡사살수 영상(13호차)과는 확연이 달라 곡사살수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 7차례 모두 각도와 표적이 거의 동일하며 특히 백남기 농민을 조준한 4차 살수와 앞선 3차례의 살수가 거의 같은 위치에 같은 각도이다. 만약 곡사 살수가 있었다면 붐대를 위로 올려야 하기 때문에 시위대가 보이지 않거나 아래에 보여야 정상임에도 백남기 조준 영상과 99% 일치한다.
※ 그림자료 : 첨부파일 참조
충남 9호차가 처음부터 직사살수를 한 장면은 광주 11호차에서도 확인이 된다. 경찰청이 제출한 광주 11호차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현장에 도착한 충남 9호차는 현장에 도착하여 처음 살수 할 때부터 시위대를 향해 직사살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 그림자료 : 첨부파일 참조
박남춘 의원은 “백남기 농민을 조준한 충남 9호차가 처음부터 경고나 곡사 살수가 없었음에도 마치 사전에 경고나 곡사 살수를 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이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의도적으로 숨기기 위해 조작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부파일
20160912-[보도]백남기 농민 쓰러뜨린 충남 9호차, 처음부터 직사살수, 보고서 거짓작성.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