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철호 의원, 공기업 시험 봐서 입사한 직원에게는 불공정, 내부승진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불평등, 안전사고 우려하는 시민들에게는 불안전, 서울시의 “불불불” 시급히 꺼야 -
박원순 시장의 임기 중 서울시 고위공무원 5명이 산하 공기업의 사장 ․ 감사 ․ 상임이사 ․ 비상임이사 등 임원으로 “낙하산식 재취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 안전행정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시 3급 이상 고위공무원 5명이 산하 공기업인 SH공사 ․ 서울메트로 ․ 서울시설관리공단의 임원으로 재취업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의 재취업 입사 당시의 평균나이는 만 60세, 산하 공기업 입사가 「퇴직 후 자리보전용」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다.
장○○ 전 서울메트로 사장은 서울시 인사과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쳐 서울시 1급 공무원으로 퇴직 후, 서울메트로 사장에 임명 됐으며 연급여는 1억 2천여만원에 달했다. 박원순 시장이 직접 임명한 장○○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5월에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고는 당시 서울시민 300여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사고로서 지하철 안전기술 분야에 대한 경종을 울렸으며, 장○○ 전 사장은 안전분야의 전문성이나 기관장으로서의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서울메트로의 부채는 3조 568억원에 달한다.
김○○ 전 SH감사와 김○○ 현 SH감사는 각각 만 58세, 만 57세 때 서울시 3급 공무원으로 퇴직 후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임원인 감사로 재취업했으며 연급여는 9,000여만원 수준이다.
이들 역시 박원순 시장이 임명했으며 서울시에서는 행정관리국과 환경에너지기획관실 소속이었지만, 해당 공사에서는 「윤리경영 및 청렴 관련 업무」와 「기계 ․ 건축 ․ 토목 분야의 기술감사」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의 사장과 감사는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명한다고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