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1조 5,821억 암바토비, 1조 2,156억 볼레오 석유공사 4조 5,050억 하베스트, 가스공사 1조 853억 혼리버 수 조원 투자해 회수액 수십~수백억 불과함에도 고전략·고수익 분류 김병관 의원 “추가 투자비도 수천억 발생, 수익 창출 전략 및 객관적 평가 필요 ”
해외자원개발 실패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 3사가 이미 수조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고전략·고수익 사업으로 분류해 놓고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제출받은 ‘자산매각 관련 해외투자사업 평가결과’자료에 의하면 광물자원공사는 사업 추진 이후 각각 1조 5,821억, 1조 2,156억원이 투입되었음에도 현재까지 회수액이 각각 239억, 386억에 불과한 암바토비, 볼레오 사업을 고전략·고수익 사업으로 분류해 놓고 있었다. 암바토비는 향후 5년간 6,915억원, 볼레오는 3,944억원의 투자비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지만 예상회수액은 이보다 훨씬 못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석유공사는 현재까지 4조 5,050억원을 투입하고도 회수액이 49억에 불과한 하베스트 68개 세부사업 중 20개를 고전략·고수익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었고, 가스공사 역시 1조 853억원을 투자했지만 향후 투자금 회수가 비관적인 캐나다 혼리버 사업을 고전략·고수익 사업으로 분류중이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김병관 의원은 “이미 수조원이 투입된 사업들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추가 투자비가 수천억 이상 투입될 상황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했는지는 아직 의문”이라면서, “현재 공사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자산평가를 외부전문가에게 맡기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업평가를 통해 사업별 육성 전략 및 수익성 제고, 매각 방안 등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