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 중앙지사가 관리하는 열배관의 77.5%가 매설한지 20년이 경과 된 노후 배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열배관 노후화에 따른 사고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 되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국민의당·전북익산을)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앙지사에 전체 배관수는 173,152개로 그 중 20년 이상 된 배관은 134,251이며, 그 비중은 7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71.6%, 고양 47.2% 서울남부 33.7%순)
또한, 열배관 관련 사고 건수는 2012년 5건, 2013년 2건, 2014년 3건, 2016년 올해 3건으로 최근 5년간 총 13건의 열배관 사고가 있었다. 사고의 주요원인으로는 배관 노후화에 따른 누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공급관은 40년, 회수관은 50년 이상 사용가능하다는 지역난방공사의 열배관시설 기대수명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직 충분히 쓸 수 있는 배관임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조배숙 의원은 “실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연구결과만 믿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열배관 사고가 발생 할 경우, 고온의 증기가 누출되어 인명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배관 노후화에 따른 사고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