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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생명 하나하나에 우주가 들어있다 - 임산부의 날, 세계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 보도일
      2016. 10. 10.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생명 하나하나에 우주가 들어있다
- 임산부의 날, 세계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오늘은 제11회 임산부의 날이자 제14회 세계사형폐지의 날이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날이다.
2005년 제정된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숫자를 기렸다. 세계사형폐지의 날은 2003년 세계사형반대연합이 지정한 이후 매년 전 세계적으로 사형제 폐지와 관련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사형이 집행된 후 16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상 사형폐지국가이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동등하다. 생명을 잉태한 모성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고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어머니의 몸을 빌어 태어난 생명 중에 무시되고 버려질 수 있는 생명은 없다. 또한 생명은 창조주로부터 비롯되었기에 그 생명을 박탈할 권리가 인간에게는 없다.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 풍조가 너무나 심각하다. OECD 국가 자살율 1위, 20-30대 청년층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무감각해진지 오래다. 사회에 대한 분노를 아무 관계없는 개인에게 표출하는 우발적 살인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가공권력이 오히려 선량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일까지 벌어진다. 세월호 침몰, 가습기 사건 등 우리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의 애끓는 통곡을 쉽게 잊고 산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섬뜩한 단어들이 현실화되려고 한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에 이어 대한민국이 사라질 것이라는 불길함이 마법사의 예언처럼 떠돌고 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단기적인 예산투입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우리사회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금수저, 흙수저의 자조적 단어에서 보듯이 부모에게 받은 배경이 평생을 좌우하는 시대, 무한경쟁의 교육환경을 거쳐 학벌사회에서 시장가치로만 평가받는 시대, 여기에 인간과 인권은 자리하기 어렵다. 사람이 우선인 사회 만들기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기본에 충실한 사회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선진 대한민국이 아닐까.

2016년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