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의원 “모란역·수원역 일대 잦은 교통사고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 사고다발구간 정밀조사 시급”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더민주, 경기광주을)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사고다발구간 상위 10개 구간’ 자료를 토대로 수원역과 모란역 일대에서 발생하는 잦은 교통사고가 교통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란역 일대는 최근 3년 간 모란 삼거리, 모란 사거리, 모란시장 사거리 등 3개 지점에서만 192건의 사고가 발생해 3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세 지점은 하나의 도로에 연속적으로 연결돼 있다.
수원역 광장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3년 동안 101건의 사고와 1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4년부터는 수원역 광장과 연결되어 있는 수원역 광장 교차로에서 다시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 2년 간 수원역 광장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73건으로, 이로 인해 9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나의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두 곳에서 번갈아가며 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실정인데도 경기도는 국민안전처가 시행하는 「교통사고가 잦은 곳 개선사업」에 수원시 등 13개 시 27개소를 신청하면서도 수원역 일대와 성남시 모란역 일대는 개발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수년간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의원은 이에 대해 “모란역과 수원역 일대에 서로 연결되어 있는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이 두 지역의 경우, 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자의 실수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도 높아 경기도가 정밀조사를 통한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