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심치 않게 대학교수나 의사, 종교인 등 전문직종사자의 성폭행 범죄 등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듯이, 전문직종사자의 범죄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범죄유형별 전문직군별 현황’자료를 보면, 2015년 한 해 동안 전문직종사자의 범죄검거현황은 61,707명이었다. 이는 2014년 43,833명에 비해 약 40.8%가 증가한 수치이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기타범죄를 제외하고 해마다 폭력 범죄로 인한 검거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지능범죄, 절도범죄, 강력범죄 순이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강력범죄로 인해 검거된 경우가 1,063명으로 지난해 684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55.4%가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직군별로 살펴보면, 기타전문직을 제외한, 의사·변호사·교수·종교가·언론인·예술인 중에서 2015년의 경우, 의사가 6,053명이 검거돼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종교가가 5,737명이 뒤를 이었고, 변호사, 예술인, 교수, 언론인 순이었다.
밀러슨(Millerson, S.)이라는 영국의 한 사회학자는 전문직종사자는 이론적 지식에 기초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행동규범을 준수함으로써 청렴성을 보이고, 공공의 복리에 도움이 되는 봉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영진 의원도 “전문직종사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폭넓게 인정되는 권위를 지니고 있고, 그 영향력과 파급력이 큰 만큼 사회적인 책임의 무게가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전문직종사자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더불어, 윤리의식과 도덕성에 대한 자각을 통해 범죄자가 아닌 프로패셔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