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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대선평가 제대로 해야 합니다

    • 보도일
      2013. 4. 18.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태년 국회의원
대선평가위원회가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은 연일 대선패배 책임론을 거론하며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하고 있다.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은 때부터 대선 평가 작업을 한 참 진행한 후인 지금까지 똑 같은 말만 하고 있다. 마치 미리 결론을 정해 놓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평가를 통해서 교훈으로 삼아야 할 점이 무엇이며 위기에 처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마저도 폄훼되고 있다. 국민 48%의 지지를 얻었던 대선후보에 대한 과도한 공격으로 지지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그나마 문재인 후보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던 국민들도 이제 기대를 접고 있는 실정이다. 엄밀한 대선평가로부터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지만, 대선평가가 오히려 민주당을 더욱 수렁으로 몰아넣고 지지자들을 떠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선평가가 선입견에 사로잡힌 주관적인 것이어서는 곤란이다.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객관적이어야 하는 것이 평가의 기본이다. 대선평가위에서 하고 있는 평가가 그 기본이 잘 갖춰진 평가인지 의문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 결과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선 평가위원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만 하더라도 질문지 구성에서 문제점이 많다. 평가 주관자의 의도성이 드러나 보이기까지 하다. 평가 중간결과를 발표한다면서 설문조사 결과만 발표하는 것도 지금까지 본적이 없다. 설계에도 문제가 있고 분석도 없는 평가처럼 보인다. 이렇게 평가해서는 교훈을 찾기가 힘들다. 객관적이지 않으면 주관적인 평가가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그 해법도 다분히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책임자는 무릎 꿇고 빌어라’식 해법만이 난무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대선평가를 하면서 지도자나 우리 당의 자산을 깎아내리거나 폄훼해서는 곤란하다. 정당의 신뢰는 많은 요인이 작용하여 쌓이는 것이겠지만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지도자가 있느냐 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것을 가볍게 여겨서는 민주당에 대한 불신 극복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대선평가가 편 가르기와 당의 분열을 부추기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당의 혁신과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적 수사가 만연한 평가가 진정으로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주문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한상진 위원장은 공개적 발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장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정치적 파장도 고려하지 않고 뭐든지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위원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공정한 평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정치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단일화와 관련한 한 위원장의 발언이 유독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에 주로 맞춰진 것에 대해서 객관적이지 않고 경도되어 있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 이유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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