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관람객 100만여 명에 주차대수 겨우 304대 박완주 의원 “관람객 편의제고 위한 노력 필요”
국립해양박물관 시설 규모가 관람객 수에 미치지 못해 관람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천안을)이 국립해양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관람객 수 및 시설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물관의 관람객 규모에 비해 각종 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당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2006)」에 의하면 연 관람객 수는 822,037명(운영일 313일)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실제 관람객은 개관 첫 해부터 100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까지도 매년 100만 명 안팎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올해는 예상 공급규모보다 44%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실제 관람객 수가 예상을 뛰어넘다보니 당초 설계된 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일평균 3,419명이며 주말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반면 주차장의 경우 총 수용 가능한 차량이 304대에 불과하다. 반면 일평균 관람객이 3,814명인 국립과천과학관은 수용 가능한 차량이 총 1,10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인뿐만 아니라 노약자를 위한 시설도 부족하다.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서는 전체 관람객 중 학생 관람객이 29%, 무료 관람객이 37%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 가정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1층에서 위층으로 이동할 때, 휠체어를 탄 관람객의 경우 수 있는 수단이 17인승 엘리베이터 한 대가 유일하고 어린이나 노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도 없는 등의 상황이어서 관람객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국립해양박물관의 관람객이 4년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는데 이에 비해 박물관의 시설이나 교통 등을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특히 노약자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시설확충 예산 확보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