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먹거리 안전, 벌써부터 삐끗”
6월 3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민주당 홍종학 의원,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소비자의 알권리, GMO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GMO가 얼마나 우리 식탁 가까이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실태를 짚어보고 실질적 개선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가 실시한 GMO 표시현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두유 제품에 GMO 옥수수가 사용 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어떤 정보도 확인할 수 없는 실정임이 밝혀졌다. 현행 GMO 표시제도가 얼마나 부실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GMO 표시제에 대한 개선책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한해 약 190만 톤에 달하는 수입 GMO 옥수수와 대두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누가 얼마나 수입하였는지, 소비자가 먹는 제품에 GMO가 포함되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홍종학 의원은 “이번 미국 오리건주 미승인 GMO 밀 파동으로 대부분의 밀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GMO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다. 수입 · 유통과정에서 유출된 GMO 곡물이 사료공장, 운송로 주변 텃밭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도 GMO 유출에 따른 작물간 교잡 등으로 인한 생태계 오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세운 박근혜 정부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GMO 곡물 수입 품목에 대해 즉각적인 수입 중단과 장기간 추적 연구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식품업계 또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장진영 변호사가 좌장을 맡았고,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김훈기 교수, 소비자시민모임 황선옥 부회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미경 사무총장,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정책팀 김기철 팀장,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하정철 팀장이 함께 한다.
홍종학 의원은 지난 5월 31일 GMO 표시제 확대에 대한 식품위생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