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의 북한정권 결재사건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성을 잃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 근거해 문 전 대표의 북한정권 결재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자신들 집권시절 당시의 장관이 공개한 사안을 두고 세상이 충격에 빠져있는데, 우리의 진상규명 촉구를 색깔론과 북풍공작으로 둔갑시켜 몰아붙이며 ‘천박’, ‘저급’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과 후안무치함의 극치다.
북한 관련 사건이 발생해 위기에 몰리기만 하면, 습관적으로 색깔론이란 단어를 꺼내들고 위기를 모면하려는데, 이야말로 대단히 천박하고 저급한 구태공세이다.
우리의 진상규명 촉구에 대해 야당이 취해야 할 태도는 사실을 고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거나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이 허구임을 야당 스스로 밝혀내는 것뿐이다. 그렇지 못하면, 지금의 적반하장 식 비열한 공세들은 국민을 얕잡아 보는 저급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국정을 이끌고 있는 대통령에 대해 온갖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며 온 세상을 뒤집어 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문 전 대표의 북한정권 결재사건에 대해서는 이성을 잃은 듯한 엄호에 나서며 비겁하고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아무리 어렵고 급하다 해도 이렇게 상식과 이치에 맞지도 않는 구태공세를 펼쳐서야 되겠는가. 문 전 대표의 ‘대한민국 부정사태’를 대충 덮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자 오산이다.
북한 독재정권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정작 인권을 유린당하는 동포들을 외면하는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 큰 죄를 지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문 전 대표는 구차하게 측근이나 당을 들러리 세워 진실 뒤에 숨으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북한정권 결재사건 진상규명에 협조하고, 역사 앞에 공범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