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마다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 특약’을 홍보하고 있지만, 오히려 최근 3년간 건강특약 가입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새누리당, 경기 평택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6월)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신계약 중 건강특약 가입율을 조사한 결과 보험사들의 평균 건강특약 가입율은 약 1.4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3가지 조건을 특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보험사들 중 삼성생명을 제외한 모든 보험사들이 평균 가입율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화생명, 흥국생명, 알리안츠생명, 동양생명, 현대라이프 생명은 가입율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특약'은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에서 건강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로 비흡연, 혈압, BMI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건강특약에 가입할 경우 평균적으로 남성은 8.2%, 여성은 2.6%의 보험료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의동 의원은 “건강특약은 보험가입자들의 당연한 권리”라며, “보험사에서 건강특약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 금융당국의 면밀하게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