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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애매모호한 방송사 재난방송 매뉴얼 크게 개선될 듯

    • 보도일
      2016. 10. 12.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송희경 국회의원
- 고영주 이사장“매뉴얼 개선, MBC에 강력히 권고하겠다”고 답변
- 재난방송 주관사 KBS 고대영 사장“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혀

경주 지진 당시 재난방송 늦장 대처의 원인으로 지적을 받은 방송사의 ‘재난방송 매뉴얼’이 크게 개선된다. 이번 재난방송 매뉴얼 개선으로 앞으로 방송사의 재난방송 보도는 정확성에 신속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부터 이틀 간 열린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과 한국방송공사(사장 고대영)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비례대표)은 “재난방송 매뉴얼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방송을 실시한다고만 규정돼 있을 뿐 구체적으로 몇 분, 몇 초 만에 재난방송을 시작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애매모호한 방송사의 재난방송 매뉴얼을 조속하게 개정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NHK 재난보도 매뉴얼에는 지진 발생 2분 안에 기상청 1보가 방송국에 도착하고, 10초 안에 재난방송을 시작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반면, MBC의 재난방송 매뉴얼에는 재난방송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별로 애매모호하고 불명확하게 규정되어 있고, 현장기자 등의 안전모 착용 규정조차 없다. 우리나라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의 올해 재난방송 예산은 4억 5천만 원에 불과하다.

이렇듯 추상적인 재난방송 매뉴얼의 개선을 요구하는 송희경 의원의 질의에 MBC 대주주이자 경영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은 “너무나도 정확한 지적으로 반드시 실행 되도록 MBC에 강력히 권고하겠다”고 답변했고, 이어 열린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안광한 MBC사장도 “재난방송 매뉴얼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 고대영 사장은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재난방송 관련해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많은 여야 의원들은 (지진 발생 시 국민들이 지진 상황에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함에도) 주요방송사가 재난방송 매뉴얼을 무시한 채 부실한 재난방송을 했다고 많은 질타를 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