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은 이용호 의원(국민의당 남원/순창/임실), 정인화 의원(국민의당 광양/곡성/구례)과 함께 11월 9일 수요일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제 8간담회실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획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문화재관람료 징수와 생태축 훼손문제로 인해 10여 년째 이어지고 있는 성삼재·정령치 도로 이슈를 둘러싸고 시민단체, 학계, 종교계, 중앙정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성삼재·정령치 이슈는 1985년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지리산에 천은사부터 성삼재를 거치는 도로를 건설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도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지나며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야생동물들의 이동경로를 단절하는 등 지리산 서북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리산 방문객의 증가로 이런 악영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한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됨에 따라 성삼재 도로를 이용하는 탐방객을 상대로 사찰측이 부과하는 문화재 관람료가 논란을 빚어왔다.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중앙정부, 지방정부, 천은사, 환경단체, 학계가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이번 토론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돈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 “국립공원 지정 50년을 맞아 성삼재와 정령치 도로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하며, 국회에서도 이를 위한 법제도 마련과 지역사회가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국립공원은 생물다양성의 가치가 손상되지 않고, 미래세대까지 지속가능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협력하고 노력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지리산생명연대 신강 운영위원, 조계종 천은사 성문 주지스님, 상지대 조우 교수, 환경부 박천규 자연보전국장, 그리고 지자체인 남원시와 구례군에서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