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 “한반도 평화가 최고의 국익, 평화의 길을 준비해야 할 때” 발제자 손열 교수, “미국 대선 후 한국의 대미인식과 대미관계 조정 필요” 토론자 고유환 교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신중하게 우리 길을 찾아야” 토론자 이동률 교수, “우리가 주도하여 중국 역할을 견인해야”
천정배 국회의원과 자구구국포럼 준비모임이 주최한 ‘상생의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비전 2차 토론회’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 열려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동아시아 신질서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9일(수)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전현준 동북아평화연구원 원장의 진행 하에 손열 연세대 교수가 발제를, 고유환 동국대 교수와 이동률 동덕여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미국 대선 이후의 동아시아의 변화와 한국 외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들이 도출되었다.
천정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어져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하는 형국에서 지혜롭게 해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 의원은 “우리에게 가장 큰 국익은 첫째 평화 유지, 둘째 평화 만들기, 셋째 평화 구축”이라며 “지금은 오직 평화가 생존의 길이라는 믿음으로 평화의 길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손열 교수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은 미국 이익 우선을 주장하며, 보다 내향적이고 자국중심적이며 인기영합적 외교정책을 표방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외교는 거대한 전략환경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차기 미국정부는 대 아시아 정책으로 신 고립주의, 대 중국 강경론, 보호무역주의의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이런 압력을 받게 될 한국민은 아시아 질서의 미래에 대해 중국, 일본 보다 훨씬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주변국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는 속에서 경제안보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