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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정동영 의원(국민의당, 전주시병) 국회 ‘긴급현안질의’ 전문

    • 보도일
      2016. 11. 11.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정동영 국회의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은 위대합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총리께 한 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총리께서는 최순실 사건과 알고 계신 것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개성공단 폐쇄 논의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총리는 해임통보를 누구로부터 들으셨습니까?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통보를 받으셨습니까?
일국의 국무총리해임을 문자로 통보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에는 정상적인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왜 비정상이었는지 두 가지만 들겠습니다.

하나.
박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한 번도 갖지 않았습니다. '아니다'라고 하겠지만 그건 기자회견이 아닙니다.
기자회견은 주권자인 국민을 대신해 언론이 묻고 답하는 절차입니다.
4년 동안 단 한 번도 국민의 질문을 받지 않은 대통령은 직선 시대 이후 최초입니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금력이나 강제력이 아닌 언력 즉 설득력으로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인데 박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했습니다. 이건 비정상입니다.

두 번째.
여기 계신 장관 18분을 포함해 지난 4년 동안 박대통령은 각 부 장관을 일 대 일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여기 대통령을 한번이라도 중요 문제에 대해 토론해 보신 장관 있으면 손 한번 들어 보십시오.
심지어 대통령의 개인 참모인 정무수석, 외교안보수석도 독대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비정상 중에서도 비정상입니다.

이렇게 하고도 나라를 운영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이번에 풀렸습니다. 대통령 뒤에 비선 실세, 비밀 정부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국가 운영 아래서 대한민국이 그래도 작동해 왔다는 것은 오로지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박대통령의 권위와 권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국민 가슴 속에 대통령은 없습니다.
국민 가슴 속에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권력을 어떠한 공식 절차도 없이 강남의 한 무자격 민간인에게 넘겨주고 지침을 받아 온 꼭두각시 권력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있습니다.
대통령 자리를 이용해 청와대 비서실과 정부 부처, 그리고 사설 재단을 수족으로 삼아 돈과 이권을 긁어모은 (사익을 추구한) 조폭형 권력 비리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솝 우화에 벌거벗은 임금님 얘기가 나옵니다.
지금 박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비단옷을 걸치고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겠지만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신뢰를 잃은 한 사람의 비리 권력자일 뿐입니다.

「이하 생략」
※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