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계획을 공시했다. 그러나 제일모직 1주의 가치를 삼성물산 3주와 비슷하게 잡아 당시 논란이 불거졌다.
사모펀드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다며 반발해 결국 주주들 간의 표 대결로 이어졌고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2조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삼성의 편을 들어주는 무리수를 두었다.
“주주 가치의 감소를 초래하지 않고 기금의 이익을 반하지 않는다.”는 국민연금 내부 방침마저 어기면서까지 강행한 이해할 수 없는 배임행위였다.
그리고 지금 그 의혹의 원인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삼성물산 합병이 성공한 뒤 2개월이 지난 9월 삼성은 최순실에게 35억원의 돈을 보냈다. 삼성은 승마협회를 통해 180억 원을 더 지원할 계획도 세워뒀었다. 미르·K스포츠에 200억원이라는 가장 많은 자금을 출연한 곳도 삼성이었다.
더러운 정경유착의 망령이 살아난 것이며, 최대경제권력과 최고정치권력이 결탁해 국민의 쌈짓돈을 탈취한 것이라는 의혹에 지금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 그리고 특검은 물론 국정조사도 도입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국민의 쌈짓돈을 넘겨 정유라 말을 사준 것인지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2016년 11월 14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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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4-국민의당 [논평] 국민의 쌈짓돈 털어 삼성 오너 배불려 준 게 누군지 낱낱이 밝혀라.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