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대통령 하야, 탄핵, 국회추천총리 중 하나를 택일해야지 병행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여당 원내대표가 민심에 이렇게 둔감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
국민의당은 선 총리추천 후 탄핵 원칙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이 난국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탄핵절차로 들어가기 전에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야 한다. 탄핵과 국회의 총리추천은 분리불가한 한몸과도 같다.
또한 국민과 야당은 엄중한 대내외 위기 속에 탄핵절차로 수개월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으니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즉시 퇴진으로서 마지막 애국을 할 것을 박대통령에게 촉구하는 것이다. 이것을 정녕 모른다는 것인가.
하야와 탄핵은 동전의 양면이고, 탄핵과 국회총리추천은 바늘과 실과 같이 한 세트인 것이다. 이들은 같은 목적의 다른 수단일 뿐 전혀 모순관계에 있지 않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상황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이 와중에도 야당에게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어느 쪽이든 심각한 문제다. 정 원내대표가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300만 촛불은 새누리당으로 향하게 될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16년 11월 22일
국민의당 대변인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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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국민의당 [논평]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300만 촛불의 표적이 되기를 원하는가.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