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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경찰청장도 못 믿는 경찰추산을 왜 하는가(장진영 대변인)

    • 보도일
      2016. 11. 22.
    • 구분
      정당
    • 기관명
      국민의당
[논평]경찰청장도 못 믿는 경찰추산을 왜 하는가(장진영 대변인)

이철성 경찰청장이 오는 26일 광화문에, “300만명이 모이면 율곡로를 안줄 수 없다고 본다.” 말했다. 경찰청장이 율곡로 행진을 허가한 취지라면 잘한 결정이다. 문제는 경찰청장이 “100만명 이상”, “300만명이 모이면”이라고 하며 100만명, 300만명이라고 인용했다는 점이다.
  
3차, 4차 촛불집회의 인원을 주최측은 각 100만명, 60만명으로, 경찰은 각 25만명, 17만명으로 추산했다. 그런데 3차 촛불집회날 광화문 인근 9개 지하철역의 승객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60만명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4차 촛불집회날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 53개의 센서를 설치하여 휴대전화 무선신호를 집계한 결과 74만명이 다녀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더라도 경찰추산 인원은 크게 축소조작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3대 이동통신사의 광화문 일대 기지국에 잡힌 휴대전화 신호만 합산하면 어렵지 않게 정확한 인원을 산출할 수 있다. 지하철, 버스, 택시의 요금결제 기록을 합산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찰은 이러한 자료에 모두 접근할 수 있는데도 50년 전에 나온 단위면적당 사람 수로 계산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경찰에게는 집회참가인원을 정확하게 집계하여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줄 의무가 있다. 또 대통령과 국가기관에도 정확한 집계를 제공해야 민심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경찰총수조차도 믿지 못하고 인용하지 않는 쓸모없는 추산을 하며 왜 세금을 축내고 있는가 말이다. 집회참가인원 추산을 제대로 할 수 있는데도 안하는 것은 직무유기요, 일부러 인원을 줄이는 것은 허위공문서작성이다. 경찰이 오는 26일 촛불집회에는 근거 있는 추산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2016년 11월 22일
  
국민의당 대변인 장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