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는 ‘배신의 정치’의 결정판이다. 누구에 대한 배신인가? 대한민국 공화국에 대한 배신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다. 피와 땀과 눈물로 건국되고 지켜왔던 대한민국 공화국과 민주주의는 최순실 사태로 유린되고 능멸 당했다. 이 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파헤쳐 관련자들을 추상같이 엄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사태를 대처함에 있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헌법은 국회에게 삼권 분립의 정신에 입각하여 대통령과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라 명령하고 있다.
국회는 최순실 사태의 진상을 밝히는 데 그 어떤 '수단이나 방법'을 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지금의 검찰로써는 국민의 불신을 해소할 수 없다. 국회는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을 즉각 실시하라.그리고 진상이 밝혀진 후 책임자들을 엄벌하는 데 그 어떤 '성역'도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