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삼성 장충기 사장과 검찰 출두 전 만나 - 전경련 발전적 해체 필요한 시점 - 국민은 재벌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 원해 - 재벌의 CEO 결정, 핏줄아닌 경영능력 검증 반드시 필요 -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탄핵투표에 새누리당이 얼마나 찬성할지 의문
[ MBC 라디오(95.9MHz)<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2016.12.7)]
● 방송 : 2016. 12. 07. (수) 7:30 FM 95.9
● 진행 : 신동호 아나운서
● 대담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전문]
☎ 진행자 > 계속해서 국정수사특위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님!
☎ 박영선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고맙습니다.
☎ 박영선 > 네.
☎ 진행자 > 어제 늦게까지 청문회가 이어져서 많이 피곤하시죠?
☎ 박영선 > 괜찮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13시간 동안 청문회가 진행이 됐는데 성과와 관련해선 그렇게 좀 평이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한계가 컸었습니까? 어땠습니까?
☎ 박영선 > 어제 한계가 많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재벌 회장, 증인들이 다 준비된 답변만 이제 뭐 거의 레코드판 틀듯이 반복하는 그런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도 어제 그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을 결정하기 전에 7월 10일 전에 2015년 7월 10일 전에 7월 9일 날 삼성물산 사장이 일성신약 대표를 찾아와서 국민연금이 이 합병에 찬성을 할 거니까 당신네들도 찬성해 달라 라는 그런 압력이 있었다는 새로운 증거가 하나 발견된 것이 있고요. 그리고 전경련의 이승철 그 부회장이 삼성의 장충기 사장과 검찰에 출두하기 전에 63빌딩에서 조찬을 하면서 말을 맞췄다라는 것, 그리고 국민연금이 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발표가 있었던 작년 5월 달에 점심식사를 삼성물산과 국민연금의 김신 사장 등을 비롯해서 함께 했다는 이런 정황증거들이 몇 가지가 확인된 것은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이런 정황증거들이 다시 말해서 지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뭔가 국민연금이 개입하는데 비선이 움직였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정황이란 말씀이신 거죠?
☎ 박영선 > 비선이 움직였다는 정황이라기보다는요. 국민연금과 삼성 간에 사전에
☎ 진행자 > 담합이 있었을 가능성,
☎ 박영선 > 담합 내지는 협의가 상당히 깊숙하게 있었다라는 것을 밝혀주는 정황증거들이고요. 국민연금은 2000만 국민 가입자들의 노후자금인데 이 노후자금까지 동원돼서 삼성의 이재용 회장의 지분확보에 활용됐다 라는 매우 심각한 그런 어떤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이 문제와 관련해서 어제 집중 질문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뚜렷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한 것 같더군요.
☎ 박영선 >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이 자신의 승계와 무관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러나 이것은 누가 봐도 그 답변은 허위라는 것을 금세 입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의 지분을 0.57%밖에 갖고 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 주당 그 주가가 상당히 비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주가를 이 비싼 값에 이 주식을 사들여서 대주주 지분을 확보하기가 힘드니까 삼성으로서는 이런 편법,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을 이재용 회장에게 세금 없이 전달해줄 수 있는 이런 편법과 불법을 지금 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국민적 공분을 느끼는 그러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정부분 정황증거를 파악한 것은 어제 있었던 청문회의 성과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재단 출연금과 관련해서 대가성을 입증하는 것이 사실상 뇌물죄 성립에 중요한 요소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