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박영선, “청문회 안나온 사람,
청와대 7시간 관계자, 검사, 삼성 관련 증인... 세 부류
지금 대한민국 권력 0순위의 사람들”.
- 박영선, “대통령은 주치의보다는 비선의사를 통해서 상상했던 것보다 굉장히 많은 의료행위를 했다”
- 녹음 시점, 10월27일 고영태가 필리핀에서 귀국 이후
-대통령 미용시술 의혹, 특검에서 다 밝혀질 것
-대통령 비서실장-안보실장, 핑퐁하며 세월호 조치 제대로 안 취해
-박 대통령, 주치의보다 비선의사 통해 많은 의료행위
-‘분리 안 시키면 다 죽는다?’ 여러 가지 해석 가능해
-녹취 속 인물, 최순실 재단 관련 지인
-추가 녹취, 위증교사 내용이 대부분
-최순실 배신하는 사람은 나쁜사람으로 몰아가
-청와대 방문조사, 국조위원장 의지의 문제
-윤전추,이영전 행정관 불출석, 한광옥 비서실장이 책임져야
-중차대한 청문회에 연가 받아주는 비서실장, 해결의지 없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어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3차 청문회가 열렸죠. 세월호7시간 의혹을 풀기 위한 핵심증인들이 대거 채택 돼 그 의문이 조금이나마 풀릴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떻게 보세요? 어제 3차 청문회, 조금 진전된 부분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 박영선: 조금 있었죠. 대통령의 2시 이후의 행적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된 거고요. 오전 행적이 지금 안 나와 있는 상태인데요. 김영재 증인과 정기양 증인, 다 의사 선생님들인데요. 이분들이 대통령의 그날 얼굴이 오른 쪽이 부어 있다. 그리고 비대칭이다. 하는 것에는 동의를 했고요. 다만 뭔가 시술이 있었는지, 이런 건 조금 더 전문적으로 들여다봐야 되겠다. 그래서 앞으로 특검에서 수사를 하면 밝혀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안보실장이 서로 핑퐁을 하면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한 그 어떤 제대로 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 이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은 주치의보다는 비선의사를 통해서 저희가 상상했던 것보다 굉장히 많은 의료행위를 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어제 새로 밝혀진 겁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사실 박영선 의원께서 공개한 최순실의 육성 녹음 파일이거든요. 어제 듣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여기서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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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파일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그러면 가방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로밀로인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해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라), 고원기획(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설립한 회사)은 얘기하지 말고, 다른 걸 좀 하려다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다. 이렇게 나가야 될 것 같아”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하지 않으면, 분리를 안 시키면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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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율: 네, 지금 박영선 의원께서 어제 청문회장에서 공개했던 최순실의 녹취를 직접 들어보셨는데요. 이것이 지금 두 개 파일인데요. 시기는 모두 다른 것 같아요?
◆ 박영선: 아닙니다. 같은 날 동일인에게 전화를 하는 내용입니다.
◇ 신율: 같은 날 동일인이요? 그런데 왜 시기적으로 다르다고 봤냐면, 앞의 음성하고 뒤의 음성이 다르고, 뒤의 음성은 JTBC 태블릿PC 보도가 있고 나서 이뤄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여쭤본 거거든요.
◆ 박영선: 이 전화 시점에 10월 27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 경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JTBC가 태블릿PC를 보도 한 걸 안 상태에서 한 겁니다.
◇ 신율: 그렇군요. 같은 날 동일인물에게 전화한 것이다.
◆ 박영선: 네, 전화 앞부분에 보면, 그동안 전화기가 꺼져 있었는데 연락이 안 됐다, 그런 대화 내용이 있고요. 거기서 “고는 왜 귀국을 했대?” 이렇게 반문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고’가 아마 고영태 씨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고영태 씨가 그때 필리핀에 나가 있다가 검찰에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하면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 이후 시점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고영태 씨 문제도 사실 제가 궁금한 게, 여기 보면 ‘가방을 통해서 알았다고 하지 말고’,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 고영태 씨는 청문회에서 그 이야기를 안 들었어요.
◆ 박영선: 다 사실대로 이야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태블릿PC 문제에 있어서는, 여기서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훔쳐가지고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한다.’ 이 부분이 태블릿PC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고영태 씨가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를 못 만지다’고 했잖아요. 이 부분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 박영선: 그걸 제가 청문회 정회 했을 때에 물어봤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그랬더니, 그때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옆에 사람들도 많이 있고 그래서 저도 정확하게 들은 건 아닙니다만, 고영태 씨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태블릿PC에 타이핑을 하거나 이런 걸 못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뭔가를 옮기고,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그런 걸 잘 못한다. 이런 뜻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거든요. ◇ 신율: 네, 그리고 또 하나는 ‘분리를 안 시키면 다 죽는다’는 문장이 나오는데요. 누구와 누구를 분리하는 건가요? ◆ 박영선: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신율: 그렇죠. 저는 이 분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요.
◆ 박영선: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이 통화 속에서 지시를 받은 남성이 누구인지 밝혀주실 수 있나요? 오늘 밝히신다고 들었는데요.
◆ 박영선: 네, 오늘 밝힐 겁니다.
◇ 신율: 청문회에서요?
◆ 박영선: 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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