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동안 세 들어 살며 여러 곳에서 분산되어 당무를 보던 당직들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 당 중심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오늘 새집, 새 기운, 새 마음으로 출발하니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힘들 때일수록 든든하게 당을 지켜주신 우리당의 자랑이신 원로 선배들께 감사드린다.
또 지난해 광장에서 깃발을 들고 전국각지에서 올라오신 당원들과 우리 당직자들이 1인 4역 이상을 했다. 백남기 농민 사건에서는 상주를 자처하며 서울대병원을 지켜내고, 광장에서는 시민 안전을 지키며 늘 국민 곁에서 함께해준 당원동지들과 당직자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무엇이 우리당의 지지율을 높여 놓았는지 정당지지율을 분석해보았다. 꾸준히 일관된 것은 우리당이 외부에 분열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단합되어있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나아갈 때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쓰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먼저 협력하고 화합하고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우리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
다른 당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할 것이고 이리저리 이합집산을 위해서 국민을 속이거나 반칙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래 준비해온 정당으로 정책이면 정책, 조직이면 조직 하나 된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각론까지 잘 준비해서 국민의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
이제 유일한 수권정당, 준비된 정당이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박원순 서울시장님은 당당한 대선후보 중 한 명이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님, 요즘 아주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사이다 같은 후보이다. 오늘 광주 일정으로 오시지 못한 문재인 후보님, 또 지방에 계신 김부겸 후보님, AI를 비롯해서 행정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안희정 지사님. 오늘 못 오셨지만 어느 당의 후보에 비해서 잘 준비되어있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듬직함과 건강함을 타고나신 분들로 우리 진용의 무대는 화려할 것이다.
이 분들이 국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서 국민의 손을 잡아주시고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 또 당 지지도도 올라가서 우리당이 마치 민심에 떠있는 배와 같이 항해를 잘 하고 후보들의 부족한 것을 채워드리고, 잘 하시는 것은 각광받게 해드림으로 승리하는 그 길까지 손에 손 잡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준비된 정당, 준비된 정책, 준비된 후보. 이렇게 삼합이 잘 맞는 것은 야당사상 처음 맞는 일이다. 이런 좋은 조건에서 정권교체를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또 뛸 것을 지도부는 이 자리에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우상호 원내대표
작년에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주셔서 우리당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민생 정책에서도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고,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큰 변화도 만들어냈다. 올해는 정권을 바꾸는 것으로 그 결과물을 내야 할 것 같다. 정권을 바꾸지 못하면 탄핵과 많은 성과들이 물거품이 되면서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힘을 합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정권교체에 매진하자는 취지를 구호로 정리하겠다. ‘정권’하면 ‘교체’해주시고, ‘민주당’하면 ‘파이팅’해주시기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