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중간 공식 외교 채널은 단절된 상태다.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이 중국과의 관계 단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유커 축소, 한류 규제, 한국 제품 제재까지 걱정해야 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은 2%대 초반, 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정부의 관계 정상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정부 여당은 무얼 하고 있는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가지고 정부를 운영하고 정권을 책임지고 있으면 국민의 먹고살 문제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의식이라도 가져야 한다. 사고치고 나서 나 몰라라 하며, 침몰하는 대한민국 경제와 외교를 그저 바라만 보라며 겁박하고 있다.
한복외교, 거울외교, 공주외교는 칭송하던 여당은 꽉 막힌 한중관계를 풀어보려는 야당의 노력에는 어찌 재만 뿌리는가? 우리당 의원 7명이 중국에 방문해 왕이, 푸잉 등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는 한한령을 거두고 한중 양국 간 갈등을 풀자는 것이다.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속 시원히 이야기 나누자는 노력이다.
외교채널은 다양하게 돌아가는 것이 좋다. 정부, 국회, 민간 모두가 노력해서 오해를 풀고 동북아의 번영을 논해야 한다.
책임 있는 정부,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느끼는 여당이라면 우리당 의원들의 이번 방중에 미안한 감정을 느껴야 할 것이다. 정부여당이 제대로 일 했다면 그리고 한중 관계를 꼬이지 않게 만들었다면, 야당이 이런 노력을 할 필요도 없었다. 박근혜정부와 여당이 망친 외교를 야당이 바로잡고 있다. 정부여당은 스스로의 무책임함과 무능함부터 반성해야 한다.